십자가를 찾지 않는 시대에 십자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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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찾지 않는 시대에 십자가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3.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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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아래로 /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필립 라이큰 지음 | 생명의말씀사

“십자가를 배제한 기독교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주제 넘은 착각과 교만으로 이끄는 자기 신격화의 한 유형에 불과하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핵심이다. 만약 십자가가 없다면 기독교는 헛된 종교일 수밖에 없다.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당하며 영원한 속죄 제물이 되어주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언약 성취는 없었던 것이 되고 만다. 결국 인간은 끝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십자가는 신자에게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하지만 이 시대 신앙인들에게 십자가는 가벼운 존재, 외면하고 싶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십자가이지만, 피상적인 상징으로만 여기는 교인들도 많다. 

책 ‘십자가 아래로’에서 저자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와 필립 라이큰(Philip Graham Ryken)은 이 지점을 직격하면서 구원의 핵심 “십자가 아래로 돌아올 것”을 독자들에게 역설한다. 

두 저자는 미국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시무한 공통점이 있다. 개혁신앙의 탁월한 대변가이자 강해 설교가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는 필라델피아 제10장로교회에서 30년간 시무했다. 국제성경무오협의회 회장으로 10년간 사역하기도 했다. 필립 라이큰 목사는 성경의 권위와 중요성을 역설하는 목회자로 보이스 목사의 후임으로 제10장로교회를 섬겼다. 현재는 휘튼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책 ‘십자가 아래로’는 두 저자가 사순절마다 필라델피아 도심 거리에서 직접 설교했던 십자가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사순절 점심시간이면 30분간 예배를 드리며 시민들에게 핵심을 담은 십자가와 예수님에 대해 선포하곤 했다.

책에서는 십자가 의미부터 가상칠언, 부활 후 일곱 말씀을 쉽고 명확하게 십자가 관점에서 담아내고 있다. 책 ‘십자가 아래로’는 사순절부터 부활절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는 묵상집이다. “십자가를 찾지 않는 이 시대, 여전히 우리에게는 복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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