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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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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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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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중 5.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36위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지속된 내전으로 사회적 갈등이 큰 콜롬비아와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 뿐이다.

극단적 선택 비율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에 있던 자살률이 2021년 인구 10만명 당 26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늘었다. 자살 통계에서는 고령층의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7~2021년 7만8016명에서 17만7166명으로 급증했다. 미래 세대가 점점 불안의 늪에 빠져들고 있어 걱정이다.

‘사회적 고립도’ 증가 역시 만족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사회적 고립도는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로써 2021년 34.1%로 2019년(27.7%)에 비해 6.4%포인트 증가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고립도는 높아졌다.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쳤던 국가 목표의 수정을 검토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다. 사회 구석 구석을 돌아보고 복지 사각지대와 저소득·빈곤층을 좀 더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국교회도 지역 주민들의 삶을 면밀히 살피면서 다양한 선교적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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