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명의 아이들이 교회 밖에 있다
상태바
600만명의 아이들이 교회 밖에 있다
  • 최새롬 목사
  • 승인 2023.03.02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새롬 목사의 ‘다음세대 이야기’ ①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백석총회 파송 학원선교사
최새롬 목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백석총회 파송 학원선교사

‘이촌향도’ 1960~1980년대 산업화 도시화로 지방인구 50%가 수도권으로 올라왔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수도권에 있는 교회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청년들이 가정을 이루고 출산을 하며 교회학교가 생겼고 대부분의 한국교회 교회학교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구조 속에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저출산 및 인구감소의 영향, 2018년부터는 출산율 0명대에 진입하였고, 이제는 결혼과 출산을 통해 교회학교 생태계가 유지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강원도 양양지역은 50여 곳의 교회가 있으며 50여 곳의 교회에 출석하는 전체 청소년들이 50명이다. 안타깝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소도시에 있는 교회들의 교회학교 생태계가 붕괴하였으며 10년~15년 뒤 경기. 수도권 교회들도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다. 

서울 용산구의 사례를 살펴보자. 21만여명의 용산구 인구 가운데 학생 수는 7%(1만 5천여명)에 해당한다. 이중 초등학생이 6,3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생은 약4,500명, 중학생은 3,200여명이다. 문제는 유치원생인데 고작 1,200여명 뿐이다. 이 숫자대로라면 10년 뒤 용산구에 있는 모든 교회는 이 1,200명을 대상으로 교회학교 사역을 이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있다. 청소년 사역이 막막하다고 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대안과 전략으로 다음세대 선교를 이어갈 수 있을까? 

여러 대안 중 예배가 없는 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지역교회와 함께 지역 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운동이며 2009년부터 120여곳의 중·고등학교에 기독교동아리 및 기도 모임을 개척했다. 

운동을 통해 2022년 기준 매주 2,5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학교에서 예배하고 있으며 예배에 참여하는 구성원 85%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다. 미션스쿨을 포함하면 한 해 1만 8천명과 예배하고 있다. 이 운동의 특징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배를 통해 복음을 전한다는 점이다.

5천만 대한민국 인구 가운데 학생은 11.6%다. 수로 따지면 대략 600만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고 이들은 학교에 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와 생명의 복음을 전하신 것처럼 교회들이 다음세대의 일상인 학교로 들어가 복음을 전할 때 교회학교가 회복될 것이다. 

이를 위해 백석 교단에서는 정기총회를 통해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위한 학원선교사 제도를 신설하였고 헌법에 명시했다. 또한, 3월부터 백석대학교 신대원에서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위한 사역자 양성과정 과목을 신설하여 신학과 현장성을 갖춘 전문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수강생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예배와 찬양, 기도 등을 인도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운동을 위한 학원선교사 과목을 선택한 신대원생들은 교회 현장이 기다리는 경쟁력 있는 사역자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