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세상] 세상과 같은 기독 대학생의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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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세상과 같은 기독 대학생의 가치관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3.02.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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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자신과 사회에 대한 현실 인식은 대학생의 심리적, 정신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작년 여름 실시한 한국 대학생 의식조사에서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38%) 정도가 최근 1년 동안에 불안증, 수면장애,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삶에 만족하는 비율도 61%밖에 되지 않았으며,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비율도 43%나 되었다. 심지어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경우도 4명 가운데 1명인 25%로 나타났다.

이 결과도 마찬가지로 전체 대학생과 개신교 대학생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객관적 현실에 대한 해석과 수용에서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결과이다.  연애 및 성 인식 관련해서는 개방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혼전 성관계는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에 전체 대학생은 54%가 동의해 개신교 학생의 동의율(48%)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개신교 대학생의 성관계 경험률(39%)도 전체 대학생의 경험률(41%)과 비슷했다. 연애 및 성 인식 측면에서 개신교 대학생과 다른 대학생과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이다.

이 조사 결과를 놓고 두 가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맘몬을 숭배하는 사회가 되었는지다. 둘째로 개신교가 개신교 대학생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이다. 아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조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일한 혹은 절대적 조건이 되면 안 된다. 

돈이 최고인 사회가 되지 않게 사회적 현실을 바꾸어야 할 책임도 기성세대에게 있지만 척박한 사회 현실에서도 현실적 흐름을 거부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세계관과 가치관 그리고 용기를 대학생에게 심어주는 책임도 우리에게 있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옳은 것을 옳다 하며 추구하는 기독교 세계관을 지닌 청년들이 많아질 때 기독교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크게 미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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