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진 대참사, 인류애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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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진 대참사, 인류애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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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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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지난 6일 역대 최악의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함께 복구와 치유가 속히 이뤄지길 기원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지진 피해자 구조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재난 지역은 70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구조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인력과 장비가 더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내전을 격고 있는 시리아 사정 또한 매우 열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지진 피해 지역이 반군과 터키 영향권 하에 있으니까 ‘나 몰라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 현지 교회와 한인 선교사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한인 사역자연합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현지 교회 연합체인 텍(TEK)과 연합해 교회 피해 상황을 파악해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교회와 NGO들도 긴급 구호활동 및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 등 민간 부문도 재난지원 대열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한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위로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튀르키예 같은 우방국들의 도움이 컸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한국교회도 재난 당한 이웃이 하루 속히 회복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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