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환경회의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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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설악산 케이블카 백지화하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2.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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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환경부 앞에 모여 종교인 기도회 진행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대 종단 환경단체가 마음을 모은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양재성 목사)가 지난 7일 환경부 앞에서 기도회를 열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종교환경회의는 설악산은 누군가의 사적 소유물도 아니고 누구도 파괴할 권한이 없다. 그런데 누군가의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음에도 자연과 생명을 지킬 임무를 맡은 정부 부처가 이를 오히려 확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개발 주체와 환경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에 대한 심판을 이야기한다. 환경부라는 이름에 걸맞은 일을 하고 알맞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환경부 역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강원도와 양양군, 환경부는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고 바로잡기를 촉구한다.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산과 숲이 사라지면 우리의 삶이 고통스러워진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백지화할 때까지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종교환경회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문화재위원회의 부결,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등의 사유로 무산돼야 했음에도 양양군과 강원도가 재추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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