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예비하신 반쪽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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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예비하신 반쪽을 찾습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2.08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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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싱글즈’ 시즌3 // 크리스천 청년을 위한 매칭 프로그램

오는 2월 15일까지 3기 모집
올해 두 커플 결혼 소식 전해


“올해 2월 결혼합니다”
이제껏 이성을 사귄 적이 한 번도 없는 ‘모태솔로’인 두 남녀가 지난해 ‘CCC싱글즈’를 통해 만나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짝이 어딘가에 있다고는 믿으며 기도해왔지만 매일 집과 직장, 교회만을 오가며 도통 만남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크리스천 청년 이정인 씨(31). 일찍 결혼하길 바랐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이성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소개팅도 많이 해봤지만, 매번 진지한 만남까지 성사되기는 어려웠던 김호승 씨(36)에겐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가장 큰 기도제목이었다. 결혼 적령기를 넘어섰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자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고 일등 신붓감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여전히 만남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때, 대학생 시절을 믿음으로 불태웠던 CCC(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박성민 목사)에서 크리스천 청년의 교제와 결혼을 돕기 위한 매칭 프로그램 ‘CCC 싱글즈’를 진행한단 소식을 듣게 됐다.

이정인 청년은 “오랫동안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왔지만, 내성적인 성격과 선교사 자녀로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 자라 연애 자체도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CCC 간사님을 통해 ‘CCC 싱글즈’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같은 CCC면 더욱 공감대가 많을 것이란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등록했고, 이후 매칭된 프로필을 받고 용기를 내서 연락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대화가 잘 통했고 대학교 시절, 배우자를 위해 기도했던 10개의 기도제목이 모두 맞아 떨어져 매우 신기했다”며 김호승 씨와의 만남을 확신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지난해 크리스천 청년의 교제와 결혼을 돕기 위한 매칭 프로그램 ‘CCC 싱글즈’를 통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난 이정인 씨와 김호승 씨. 올해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천 청년의 교제와 결혼을 돕기 위한 매칭 프로그램 ‘CCC 싱글즈’를 통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난 이정인 씨와 김호승 씨. 올해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567명의 청년 지원, 12커플 탄생

이정인 김호승 커플은 지난해 3월 CCC 패밀리라이프가 처음으로 주관한 ‘CCC싱글즈 시즌1’에 참여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최대 수혜자다. CCC 패밀리라이프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이성을 만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CCC싱글즈’ 매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의 초저출산국의 위기 속에서 신뢰할만한 크리스천 매칭을 통해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성 간의 만남이 더욱 어려워진 크리스천 청년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

지난 2월, CCC싱글즈 1기에는 총 367명의 싱글(남 40%, 여 60%)이 참여했으며, 총 52명(26커플, 총 신청자 대비 14%)이 매칭에 성공했고 그 중 24명(12커플, 총 신청자 대비 6.5%)이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 중 이정인 김호승 커플을 비롯해 두 커플이 올해 결혼 소식을 알려 왔다.

CCC 패밀리라이프 김은철 간사는 “1기와 2기를 포함해 지난해 567명의 싱글들이 신청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약 4개월간 하나님이 예비하신 반쪽찾기 여행 프로젝트에 함께하면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됐고, 귀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싱글즈 3기’ 모집 시작, 3월 중에 매칭

싱글 청년 남녀의 매칭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CCC 간사의 추천서를 받는 과정을 필수로 하고 있다. 우선 싱글 남녀에게 다수의 이성 프로필을 제공하고, 각자가 연락해 만남을 갖도록 안내한다. 처음부터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대면 만남을 갖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카카오톡’을 이용할 것을 권면하고 있으며, 이성에게 카톡으로 연락을 할 수 있는 유효기간을 1개월로 제한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한 ‘온라인 그룹 매칭’도 있다. 매칭 팀에서 신청서를 분석한 후 남녀 각 5~6명(총10~12명)을 선정해 원데이 그룹 매칭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온라인 강의와 줌을 통한 일대일 대화시간을 갖고, 호감있는 이성을 설문을 통해 표시하면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온라인 만남이 어색하다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싱글을 위한 모임’(자만추 모임)의 매칭방식도 있다. CCC 간사의 강의 후에 소그룹별(10~12명) 토의시간을 갖고, 모임 후 이성있는 설문에 표시한 후 일치할 경우 매칭을 진행한다. 

‘CCC싱글즈’는 다양한 매칭의 기회를 위해 연애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연애매칭을, 진지하게 결혼대상을 찾는 이들에게는 결혼매칭을 분류해 진행하고 있다. 또 프로필매칭과 온라인그룹매칭, 일대일 매칭 등의 다양한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김 간사는 “무엇보다 만남에 있어 위험부담이 없도록 하고 신뢰를 줄 수 있도록 CCC 간사의 추천서를 받는 과정이 필수”라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최대한 건강한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싱글즈 3기’의 모집대상은 23세 이상 싱글 남녀로 CCC 졸업반, 나사렛, 교회 청년이며, CCC 간사의 추천서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모집인원은 남자 100명, 여자 100명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참가신청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할 경우 구글 양식의 신청서(https://cafe.naver.com/familylifekoreahb/826)를 작성해야 하며, 매니저가 신청서에 있는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자에게 확인연락 후 3월 중으로 본격적인 매칭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세미나 열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신앙으로 가정의 기초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CCC 패밀리라이프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세미나 ‘The 아름다운 결혼(온라인&오프라인 선택 가능)’을 실시한다.

결혼예비학교에서는 준비된 결혼을 위한 강의를 비롯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커플체크업 진단검사’, ‘강의를 적용해볼 수 있는 ‘여섯색깔 데이트’, 후속프로그램으로 멘토부부와 함께하는 소그룹 커플모임 ‘홈빌더’가 주된 프로그램이다.

강사로는 김윤희 교수(횃불트리니티 총장), 이승제 목사(엠씨넷 대표), 김의수 센터장(성경적 재정관리 강사), 김현옥 교수(백석대 상담대학원)를 비롯해 패밀리라이프 전문 강사진이 참여한다. 20회 오프라인 모임은 오는 3월 18일~4월 1일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 반까지다. 커플당 등록비는 온라인 16만원, 오프라인 25만원이다.(문의:이한호 간사 010-2307-4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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