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사회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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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회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1.31 13: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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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미디어랩,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애뉴얼 리포터' 발간
지난 5년 간 23개 언론사 한국교회 관련 뉴스 132,502건 분석

뉴미디어 연구소인 크로스미디어랩(원장:옥성삼 박사)은 지난 20일 <2022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 애뉴얼 리포트>를 발간했다.

크로스미디어랩은 가스펠투데이와 협력해 2018년 4월 첫 주부터 매주 사회언론이 보도하는 한국교회(개신교) 관련 뉴스를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기법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간 빅데이터 뉴스 리뷰’는 15개 언론사를 비롯해 일간지 8곳이 네이버(Naver) 뉴스검색 서비스를 통해 보도한 한국교회 뉴스를 지난 5년간 247회, 총 132,502건(2022년 4,412건)을 분석했다.

먼저 2022년 일간지 8곳의 교회 관련 기사는 총 4,412건이며, 월평균 368건(언론사별 46건), 주간평균 85건(언론사별 10.6건)이 보도됐다. 기사빈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대비 대폭 감소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8~2019년 대비 약간 감소했다.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교회와 사회의 갈등이 감소한 것이 기사가 감소한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보도빈도가 높은 3~4월과 11~12월은 부활절과 성탄절이라는 교회 절기에 따른 대사회 활동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교회 관련 뉴스의 주간별 보도성향은 긍정(10.3%), 부정(9.5%), 중립(80.2%)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보도가 다수를 차지하면서 긍정이 부정보다 0.8% 높게 나타났다.

교회 관련 보도의 긍정 부정 추이
교회 관련 보도의 성향(긍정, 부정) 추이(2018~2022)

‘주간 빅데이터 뉴스리뷰’를 수행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긍정이 부정성향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크로스미디어랩 원장 옥성삼 박사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교회와 사회 간의 갈등 감소,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해안 산불피해, 이태원(10.29) 참사 등에 한국교회의 대사회봉사활동 교회 이슈에 대한 언론의 피로감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기독교의 글로벌 이슈로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서 열린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11차 총회 관련 뉴스가 주요 일간지에서 거의 배제됐다.

2022년 한국교회 뉴스의 핵심 키워드는 ‘러시아’였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한국교회의 기도회 및 여러 지원 활동이 지속적으로 긍정적 관심을 받았고,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언행이 부정적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상위 키워드는 △우크라이나 △예수 △신천지 △윈저성 △한교총 △코로나19 △성폭행 △통일교 등이 있었다. 2022년 언론이 주목한 한국교회 인물로 부정적 조명을 받은 인물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긍정적인 조명을 받은 인물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꼽았다. 언론이 주목한 한국기독교 단체는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꼽았다. 한교총 관련 보도는 부활절연합예배, 우크라이나 지원, 울진 산불이재민 집 선물, 기독교문화유산탐방, 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추진 등이었다.

옥 박사는 “2022년 언론이 바라본 한국교회는 전쟁과 사회적 재난에 대해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 인식도를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언론의 피로감 증대가 없는지 차분히 살펴봐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상당부분이 특정 연합기관 및 대형교회의 언론홍보활동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현재와 같이 몇몇 기관과 대형교회 중심의 언론홍보활동은 다변화 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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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 2023-02-01 17:49:01
코로나로 많은 이들이 신앙심이 떨어졌으나 진정한 참 말씀을 가진 이라면 버텨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