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섬김과 나눔, 15년을 한결같이”
상태바
“한국교회 섬김과 나눔, 15년을 한결같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1.30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봉사단, 지난 29일 15주년 감사예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예식도 거행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29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창립 15주년,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 섬김 사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온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 이사장 오정현 목사)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교봉은 이날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축하의 시간도 가졌다.

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은 2007년 12월 발생한 기름유출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기름 묻은 돌 하나하나를 닦았던 회복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다시금 섬김을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로 인도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하나님께는 전심(全心)으로, 사람에게는 진심(眞心)’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태안 기름유출 당시 전문가들은 10년, 20년은 지나야 바다가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단 6개월 만에 극복하는 역사를 만들어냈다”면서 “80여만 명 성도들이 섬기면서 하나 되고 하나 되어 섬기고자 했던 역사를 우리가 기억하면서, 한국교회가 앞으로도 새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 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피의 복음에 힘입어 한국교회는 항상 최선을 다해 섬김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며 “이번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한국교회가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가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교봉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김종생 목사가 한교봉이 걸어온 발자취와 의미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강연홍 목사(기장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각각 축사를 전했다.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도 한교봉 창립 15주년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예배 참석자들은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복음통일을 위해’, ‘한국교회 창조질서 회복과 선교를 위해’, ‘섬김으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를 함께 기도했다.

한국교회봉사단 고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친 후에는 한교봉 상임단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예식’을 가졌다.

대회사를 전한 한국교회봉사단 총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는 “당시 보수와 진보, 큰 교회와 작은 교회, 서울과 지방 할 것 없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태안 앞바다에서 피해복구 활동을 펼쳤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우리 사회와 시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 80여만 명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겼던 것처럼 한국교회가 이웃을 돌보는 일에 항상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좌측)가 감사의 뜻을 담아 김삼환 목사와 오정현 목사에게 유네스코 등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축하예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참석해 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감리교 권사이기도 한 김태흠 도지사는 에베소서 2장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우리가 지음받았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웃들을 치유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다”며 “충청남도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지켜낸 바다를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인사했다.

김 도지사는 김삼환 목사와 오정현 목사에게 유네스코 등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충청남도와 태안군기독교연합회 감사패를 전달하고, 태안 유류피해 극복에 여한 1만 교회를 대표해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 80개 선교단체를 대표해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손인웅 목사, 23개 대학과 의료기관을 대표해 한남대학교 이광섭 총장에게는 섬김 봉사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일동 명의의 ‘2023년 한국교회 섬김과 나눔 비전선언문’을 발표하며 마무리 됐다. 한교봉 총괄본부장 황형택 목사, 용산 참사 유가족 전재숙 집사, 태안 유류 피해 극복 대표 유주라 청년, 울진산불피해 복구 대표 심상진 목사가 대표로 낭독한 선언문에는 “재난과 재해에 처해 절망하는 이웃들을 위해 달려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연대해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데 한국교회가 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에 앞서서 한교봉과 한국교회 16개 주요 교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외 재난 재해 구호 지원사업 프로그램 개발과 협력’, ‘자원봉사 프로그램 상호참여’, ‘공동 연구와 사업 협력’ 등에 함께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