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교회 키워드는 ‘기도, 전도, 부흥,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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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교회 키워드는 ‘기도, 전도, 부흥, 도약’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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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마다 전도운동·기념사업으로 미래 목회 준비
중단됐던 대표사역 재개… 회복 넘어 새 부흥으로


새해 시작부터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은 코로나로 위축됐던 교회가 회복을 넘어 새로운 부흥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소망하며 기도로 새해를 시작했다. 올해는 교단마다 기념사업과 역점사업에 집중하면서 복음 전파와 부흥 성장을 위해 달려갈 채비를 하고 있다. 

기도의 영성으로 부흥을 꿈꾸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올해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목회자 영성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영성대회에는 전국에서 무려 1,500여명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도에 집중했다. 대면 영성수련회는 2020년 이후 3년만으로 목회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말씀으로 은혜받고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며 올해 목회를 새롭게 다짐했다. 

백석총회는 올해 17개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교단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목회자들의 염원이었던 연금제도를 올해 안에 시행해 안정적 목회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목사)는 하디 선교사가 영적 대각성을 일으켰던 원산대부흥운동 120주년을 맞아 교단 산하 전국교회가 지난 7일까지 새해 첫째 주를 특별새벽기도회로 보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권순웅 목사)와 통합총회(총회장:이순창 목사)는 전도와 부흥운동에 주력하는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작년 9월부터 ‘샬롬 부흥’을 총회 표어로 정하고 있는 합동총회는 샬롬부흥 운동을 전국적으로 7주 동안 진행하고, 올해 3월 총동원 전도주일 블레싱데이를 예정하고 있다. 

통합총회는 전도부흥위원회를 신설하고, 올해 2월에는 전도컨퍼런스를 열어 전국 노회와 교회가 전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을 지필 계획이다. 

올해 교단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교단은 또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강연홍 목사)는 교단 설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해로 보낼 것을 공언했다. 기장 총회는 “기장 정신을 발휘할 때 가장 부흥했던 역사를 기억할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녹색교회 운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이영훈 목사)도 교단 70주년을 맞았으며, 작년 세계오순절대회의 열기를 올해도 이어가며 제2의 영적 부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형 교단들은 목회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김주헌 목사)는 ‘목회 만족도 1위’를 목표로 내걸고 목회자 생활안정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예장 합신총회(총회장:김만형 목사)는 교단 내 중소형 교회를 돕기 위한 직능별, 기능별 협력지원단을 신설해 섬기겠다고 공표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김인환 목사)는 목회 승계가 이뤄진 교단 교회에서 침례교회의 정체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두기로 했다. 

코로나 이후를 조망하며 사역 기지개
단체 통합을 논의했던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은 연대를 위한 뚜렷한 계획보다 개별적 사역에 초점을 두는 분위기다. 연합기관 외 대다수 교계 단체들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던 핵심 사역들을 본격 재개할 계획에 부풀어 있다. 

선교한국(사무총장:최욥 선교사)이 주최하며 한국교회 선교 동력을 발굴해온 현장 ‘선교한국대회’가 5년 만에 열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8월 한동대학교에서 열리는 선교한국대회는 기독 청년들이 타문화권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주관 선교단체 없이 협력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도 4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가 전략회의(NCOWE)를 오는 6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한다. 약 600명 선교 전문가들이 라운드테이블 방식으로 선교 토론을 진행한다. 

한국교회 사회복지 역량을 망라해온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은 5년마다 개최해온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개최를 추진했지만 역시 코로나 영향으로 무산됐고 올해는 10월경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지형은 목사)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발간한다.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을 종합 분석하는 설문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한국교회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양병희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간 국내외 성경 보급을 위해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고, 올해는 중단없이 성경 보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우리말 어법에 맞는 새로운 번역으로 된 <새한글성경> 완역본이 출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사무총장:김철영 목사)는 올해 4월과 10월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후보자들에게 기독교 공공정책을 제안하면서, 한국교회 공명선거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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