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후 분석, ‘한국교회 종합보고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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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 분석, ‘한국교회 종합보고서’ 발표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1.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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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5년만에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조사계획 발표
새 조사항목 추가, 조사표본도 늘려 …종합보고서 발표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년 만에 실시되는 설문조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년 만에 실시되는 설문조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성도들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종합 보고서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 현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미래 계획을 구상하기 위해 5년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다섯 번째 조사를 추진한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목협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7년 이후 5년 만에 실시하는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계획을 공개했다. 

한목협 지형은 대표회장은 “예수님은 세상 한 가운데서 교회가 세상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것과 더불어 공공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는 교회를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다른 종교에서 찾을 수 없는 종합적인 보고서로서 목회자와 일반 교인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추이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비개신교인들이 개신교를 어떤 부분에서 평가하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0가지 문항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는 2017년 조사에서 볼 수 없었던 항목들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개신교인 신앙생활, 미래교회에 대한 전망, 이단 관련 항목 등이 반영됐다. 

신뢰도를 높이고 오차율을 줄이기 위해 기존보다 설문조사 표본도 늘렸다. 조사 표본은 개신교인 2천명, 비개신교인 천명으로 목회자는 기존 5백명에서 천명으로 늘렸다. 일반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한목협은 이번 조사 결과 중 중요 항목 10여개에 대해서는 오는 2월 다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4월에는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위한 종합적인 결과가 발표된다. 지형은 대표회장은 “각 방면의 신학자들과 기독교적 가치관에 근거해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별히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를 겪어온 과정에서 전반적 신앙의식과 충성도 변화를 파악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이른 바 플로팅 크리스천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는데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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