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한교봉, 우크라이나에 발전기 30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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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한교봉, 우크라이나에 발전기 30대 지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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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한파 겹쳐 극심한 공포… 11월 긴급지원 결정
지난달 20일 전달식, 선교사 사역지 중심으로 배분해

전쟁의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에 한국교회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KWMA)와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은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접경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서 우크라이나 혹한기 위기 극복을 위한 전기 발전기 긴급 지원식을 갖고 발전기 30대를 전달했다.

이번 발전기 지원은 지난해 11KWMA와 한교봉, 우크라이나 전쟁대책위원회가 함께 모여 우크라이나의 필요를 의논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전대위원장 김평원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많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이 전쟁과 더불어 다가올 겨울의 추위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컸다. 극한 상황을 견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가정용 전기 발전기를 공급해준다면 난방 기구를 연결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를 계기로 KWMA와 한교봉은 전대위로부터 발전기 공급 실무 책임을 위임받은 장종일 선교사(기감)을 통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사역하는 김상칠 선교사(PCK)에게 물품 구입을 요청했다. 김 선교사는 3.3kg~5.8kg의 용량을 가진 발전기 30대를 구입하고 현지인 사역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크라쿠프로 와서 발전기를 가지고 돌아가는 계획을 세웠다.

현장 실무 협력을 위해 KWMA와 한교봉 공동 파견으로 지난달 16일 정용구 선교사(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가 크라쿠프에 도착해 전체 구입 과정과 물품 배송 과정에 동행했다. 정 선교사는 폴란드에서 실무를 맡은 김상칠 선교사를 위로하고 발전기를 전달받기 위해 위험을 뚫고 크라쿠프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현지 사역자들을 격려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폴란드 크라쿠프까지는 12,00km의 먼 길이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발전기는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이 사역을 했던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배분이 이뤄졌으며 연말까지 교회들에 전체 물품 전달이 완료됐다. 발전기는 난방 기구를 가동하기 위한 용도는 물론 휴대폰 충전을 통해 흩어진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귀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한인 선교사들은 교회에 배치된 발전기의 도움을 얻기 위해 많은 이들이 교회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이번 발전기가 우크라이나 현지인들에게 큰 위로의 선물이자 성탄을 앞둔 이들에게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도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음에도 곳곳에서 난민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섬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자랑스럽다고 위로했다.

물품을 받은 우크라이나 현지 사역자들은 한국교회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하고 현장까지 방문해 함께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다시 희망의 불을 붙이는 귀한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현지 사역자들은 발전기 물품을 확인하며 연신 할렐루야를 외쳤다.

20일 폴란드 크라쿠프를 출발한 이들은 하루 뒤인 21일 무사히 국경을 넘어 첫 사역지에 발전기를 전달한 소식을 전했다. 현지 선교사는 전력난으로 고생하던 교회에 드디어 발전기가 도착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KWMA는 지난해 시작된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위기극복을 위해 한교봉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지난 35고난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교회 긴급 기도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루마니아 지역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고 전대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전후 복구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교봉은 1월 피난민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위한 희망 밥차를 폴란드에서 시작하고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전후복구를 위한 의견들을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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