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은 교회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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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은 교회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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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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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2017년부터 5년간 고독사의 현황과 특징을 담은 조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고독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공식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378명으로 2017년 2,412명보다 40% 증가했다.

특히 고독사 발생 건수 중 50~60년대 중장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과 관련, 복지부는 “이들은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하지 못하며 실직·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또 사회적 연결이나 외부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며, 만성질환 등 질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생활습관 관리로 취약한 자기 방임이 많이 발견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실태 분석을 통해, 고립가구를 찾아 나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사회 공동체의 관심도 중요하다. 우편물이 쌓여있는 이웃이 있다면 주민센터에 연락하는 식의 적극적인 과심이 필요하다. 고령자 스스로도 고독사에 대처해야 한다. 취미생활과 자원봉사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길 권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독사 위험이 있는 주민을 찾아 돕기 위해 지역의 여러 교회와 동주민센터가 손을 잡고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를 펼치는 곳도 있다. 이들은 독거 어르신들을 돌보며 고독사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교회와 지자체가 협력해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길 바란다. 급증하는 고독사 예방에 교회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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