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과 바디프로필 찍는 버킷리스트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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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과 바디프로필 찍는 버킷리스트 완성했습니다”
  • 이인창
  • 승인 2022.12.29 13: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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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2022년을 알차게 보낸 이의 감사, 가까운교회 이승제 목사

성탄절을 앞두고 가까운교회 이승제 목사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한 장을 게재했다.
제목은 “추운 날씨 뜨끈한 성탄사진 올립니다.” 

사진에서 이 목사는 윗옷을 훌쩍 벗고 성탄 장식 머리띠로 한 채 청바지 차림으로 한바탕 크게 웃고 있다. 여름부터 목표했던 바디프로필을 다른 교인 4명과 함께 찍은 것이다. 

“우리 교회는 교인들이 사는 동네가 서로 멀어서 구역예배 대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하는 광고가 있어서 저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11명 교인들이 매일 운동하고 인증사진을 올리고 ‘오운완’ 했죠.”

‘오운완’은 ‘오늘 운동 완료’라는 뜻의 신조어다. 실제로 가까운교회는 성경통독 동아리, 자녀교육 동아리, 감사일기 동아리 등 자발적으로 교인들이 추진하는 모임이 활성화 되어 있다. 그 동아리 중 한 곳이 올해 개설됐고, 담임목사도 회원으로 참여한 것이다. 

동아리 인도자는 뜻밖에도 부교역자 사모. 일반 교회에선 어색하기 짝이 없는 모습일 테지만 가까운교회에선 다르다. 

바디프로필을 찍은 이승제 목사와 가까운교회 건강 동아리 회원들.
바디프로필을 찍은 이승제 목사와 가까운교회 건강 동아리 회원들.   사진=가까운교회 

이 목사와 가까운교회는 작년 11월 성도들을 생활 선교사를 세우는 건강한 교회로 본지에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이 목사는 평소 “삶과 신앙이 이원화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삶, 일터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신앙인이 될 것”을 강조하면서, 목회자 자신도 성도들의 행복한 삶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왔다. 

담임목사까지 참여해 이번에 찍은 바디프로필 사진에는 부교역자 부부, 청년, 이승제 목사와 딸이 등장한다. 끝까지 ‘오운완’ 하며 완주해낸 5인이다. 이승제 목사는 신장 건강이 좋지 않아 의사 권유에 따라 근육운동 대신 체중 감량에 집중했다. 그 결과 무려 10kg이나 감량했다. 

“아빠와 바디프로필을 찍어주는 고마운 딸과 올해 버킷리스트를 완성했습니다. 사진 찍는 날 웃통을 벗는 게 살짝 신경 쓰였는데, MZ세대들은 오히려 당당하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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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네 2023-01-11 22:47:30
그냥 교회붙이지말고 개인취미로 하세요..

강현진 2023-01-11 15:43:43
거부감 듭니다

정요셉 2023-01-10 06:27:27
비신앙적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