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을 잊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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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을 잊었더라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2.12.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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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
박재신 목사

어느덧 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려면 2022년도는 잊어야 할 줄 압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우리는 앞을 향해 전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문제는 잊을 것은 잊고 기억해야 할 것은 기억해야 하지만 반대의 삶을 살 때가 너무나도 많아 하루 하루를 기쁨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고통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 때에는 잊을 것은 새까맣게 잊고, 기억해야 할 것은 항상 기억해야 하며 살아야 할 줄 압니다.

이러한 자세는 믿음 생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창세기 40장을 보면 애굽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요셉이 갇힌 친위대장의 감옥에 갇혔음부터 시작합니다. 이들의 직책이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라 말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직책에 있었으며 더 나아가 시기와 질시를 받아 정치적으로 모함받기 좋은 직책이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여러 이유 등으로 감옥에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이 하룻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으로 인해 근심하자 요셉이 그들에게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으니 나에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실 것이라 말하자 술 맡은 관원장부터 꿈을 말합니다. 그 꿈은 포도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포도송이가 익었기에 포도를 따서 그 즙을 왕에게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때 요셉은 사흘 안에 당신의 전직이 회복될 것이라 말하며, 이렇게 회복되면 나를 생각하고 나를 건져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창세기 40장 23절은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술 맡은 관원장은 결코 요셉을 잊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요셉의 해몽대로 사흘 만에 다시 복직되자 언제 은혜를 받았는가 할 정도로 요셉을 깨끗이 잊고 말았습니다. 결국 만 2년이 지난 후 술맡은 관원장은 애굽왕 앞에서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술 맡은 관원장과 달리 요셉을 잊지 않는 복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술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통해 말씀을 받습니다. 사흘 후 복직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는 복직이 되어 애굽왕에게 다시금 포도주를 드리는 행복한 현실에 취해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해주신 말씀을 새까맣게 잊고 말았던 것입니다.

술맡은 관원장과 달리 요셉을 잊지 않으려면 회복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감사를 몰랐던 것입니다.

역사를 통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셉의 해석처럼 술맡은 관원장은 복직되고, 떡굽는 관원장은 매달려 죽고 말았습니다. 역사가 이렇게 진행되면 그 역사를 보며 깨닫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데 술맡은 관원장은 역사를 통찰하지 못하고 현실에 취해 요셉을 잊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요셉을 잊은 관원장의 모습을 보며 현실에 취해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감사도 모르며, 역사를 보며 깨닫지 못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결코 잊지 않는 축복의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는 희망찬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며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잊을 것은 잊어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할 줄 압니다. 요셉을 잊은 관원장의 모습을 교훈삼아 2022년 우리들이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희망찬 미래를 사는 복된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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