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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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평화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12.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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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 전쟁과 분쟁이 없는 세상을 원하지만 지구상에는 지금도 무서운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평화를 만드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싸우자는 자에게 무릎 꿇고 상대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굴종이다. 평화가 아니다. 늘 맘 졸이며 살아야 한다. 또 하나는, 싸우자는 자에게 맞서 싸우는 것이다. 힘을 통한 대결이다. 수천 년 인류 역사 가운데 굴종으로 이뤄진 평화는 없다.

지금 남북 관계는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을 수없이 발사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이는 쌀을 보내고 지원을 하면 평화로워 질 것 아니냐, 강경대응을 하기 때문에 위험해 지는 것 아니냐고 한다. 쌀 주고 지원한다고 북한이 핵을 포기 하겠는가? 공격목표를 바꾸겠는가? 낭만적이고 순진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힘의 균형만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국내총생산(GDP)이 북한보다 54배나 높다. 힘이 없으면 엎드려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힘이 있다. 또한, 한미 동맹이 있다. 어쩌면 강대강 대결이 가장 평화로운 때라고 하는 정치학자의 말이 공감이 된다.

문제는, 가장 큰 적이 외부가 아니라 내부의 분열에 있다. 옳고 그름도 없고, 법과 원칙도 없이 내 편과 네 편을 갈라 반대를 위한 반대로 갈라치기를 하는 이런 병든 사회를 빨리 치유해야 한다. 공정한 언론으로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고,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우리는 근현대사의 짧은 역사 속에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선진국에 서 있는 대한민국이다. 공산주의가 주도하는 무력 통일이냐?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자유 평화통일이냐? 둘 중 하나이다.

진정한 평화는 하나님이 주셔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던 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고 했다(눅 2:14). 평화로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성탄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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