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환연 40주년 후원의 밤 “모든 크리스천이 생명의 길 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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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40주년 후원의 밤 “모든 크리스천이 생명의 길 걷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1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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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설립 40주년 후원행사 ‘울림, 어울림’ 진행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생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탐욕의 세상 가운데 창조세계의 생명을 지키고 돌보는 소명을 이뤄 갑시다. 탐욕의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은총에 의지하는 정의와 평화의 공동체를 이뤄 갑시다.”

창조세계 보존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가 지난 6일 설립 40주년을 맞아 연동교회에서 후원행사 울림, 어울림을 진행했다.

1부는 양재성 목사(기환연 상임대표)와 김정욱 이사장(한국교회환경연구소)의 여는 말씀을 시작으로 이홍정 목사(NCCK 총무), 양기석 공동대표(종교환경회의), 김양희 운영위원장(한국환경회의)이 축사를 전했다. 문선경 고문(기환연)은 나래이션을 통해 탐욕으로 인해 사라져간 생명들, 공해와 기후재난으로 희생된 이들, 기환연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영상으로 40년 역사를 되짚었다.

오랜 기간 기환연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가수 홍순관의 공연으로 시작된 2부는 기환연 몽골 은총의 숲 추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돼 은총의 숲 이야기를 소개했다.

3부에서는 2022년 생태환경선언문 ‘40년의 울림이 창조세계의 어울림이 되기까지가 발표됐으며 주현신 목사(과천교회)가 작사하고 류형선 작곡가가 작곡한 기환연 및 한국교회환경연구소 40주년 기념 찬양곡 생명울림 누리울림을 발표하고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선언문에서 기환연은 지금 우리는 죽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은 심각한 기후위기를 야기했으며 대규모 개발과 무분별한 파괴는 대멸종의 시대를 초래했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키고 돌보는 존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인간의 탐욕과 부정의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백한다고 회개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정의와 평화, 생명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 가운데 버려두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정의로 심판하시며 공정하게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하신다바로 이 하나님의 구원의 이끄심으로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지난 40년간 공해로 오염된 들에서, 핵발전소가 세워진 언덕에서, 기름 범벅이 된 바닷가에서, 매립되는 갯벌에서, 댐과 보로 막혀버린 강에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의 곁에 서서 정의·평화·생명의 기도를 이어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는 생명의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기후위기와 생태적 위기의 창조세계를 녹색의 은총으로 치유하며 구원의 희망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마주할 것이라며 모든 교회가 생태적 출애굽을 이루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기후위기와 생태적 위기를 직시하고 올바른 대응을 위해 노력하자. 비상 사태에 직면한 우리 사회가 기후정의와 생태정의를 중심에 둔 결단과 실천을 이어나가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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