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매뉴얼] 리더십 :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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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매뉴얼] 리더십 :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신문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12.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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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신문”이라는 말은 꽤나 유명한 문구이다. 그리고 목회자들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문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리더십을 논할 때, 위로는 하나님의 비전으로 가득 찬 사람이어야 하지만, 아래로는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손에 들려진 성경을 통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나타내야 하고, 한 손에 들려진 신문을 통해 하나님을 떠나 죄로 물든 인간의 비참함을 발견해야 한다.

목회자는 땅에 있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자들이기에, 성도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성경과 신문으로 해석하고 그들에게 참 진리를 전하며 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처럼, 목회자가 세상을 깊이 이해할 때 목회 현장에서 리더십이 발휘가 되는 법이다. 

그대는 성경 전문가여야 한다. 우리는 목회자가 되기까지 성경과 신학에 대해 많은 시간 학습한 사람들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설교와 교육을 하고, 교회 전문가로서 교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다. 성도들은 당연히 목회자가 성경을 많이 알 것이라고 기대한다. 단순한 성경읽기를 통해 아는 지식이 아니라 신학적 체계를 갖추고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는데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매주 교회에 나와 목회자들의 설교를 듣고 성경을 배우는 것이다. 성도들이 목회자들에게 원하는 것은 세상의 지식과 정치 얘기가 아니라 성경에 대한 기대감이다.

몇 년 전, 어느 성도와의 대화가 기억난다. 그분은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 등록한 이유가 ‘목사님은 설교 시간에 성경만을 얘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교회의 목사님들이 설교 시간에 쓸데없는 세상 이야기와 자기 자랑을 많이 한다고 토로하였다. 우리의 리더십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전문성에서다. 당신이 진정으로 성경에 대해 전문가가 된다면, 성도들은 당신에게 말씀의 영적 권위를 느끼게 되고 그것이 당신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다. 

그대는 세상 문화를 적응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은 바뀌지 않지만, 복음을 담는 그릇은 바뀌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본질과 비본질에 분별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의 복음은 문화라는 그릇에 담겨 전달되었다. 말의 전달에서 글의 전달, 지금은 영상 미디어를 통해서는 전달된다. 목회자가 세속화 되어서는 안 되지만 세속을 알고 적응해야 한다.

필자는 16년째 네이버라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신우회 지도목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예배 후에 항상 그들과 카페에서 교제를 한다. 그러면서 성도들의 삶과 세상을 이해한다. 또한 교회 성도들을 심방하고 교제하면서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배워간다. 그러니 설교말씀이 문화의 그릇에 잘 담겨 성도들에게 전달된다고 자부한다.

성경은 언제나 변함없다. 그러나 신문은 다양한 미디어 매체로 확장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 둘을 양손에 꼭 쥐고 있느냐이다. 목회자는 양 손에 성경과 신문이 항상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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