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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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 온사랑교회 조지환 목사
  • 승인 2022.1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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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 할 길」 모건 스캇펙 지음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환자들을 대면하면서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통해 얻은 지혜를 저술하였다. 특이한 점은 불교신자였던 그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기독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삶은 고해(苦海)라고 시작한 이 책은 심리학이 아니다. 사람의 정신과 영혼의 성숙을 다루어가면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인식의 성숙과 은총을 말한다. 

책은 총 4부로 설명한다. 훈육·사랑·성장과 종교·은총이 그것이다. 

1부 훈육. 문제를 회피하지 말라. 어떤 이들은 그 문제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회피하며 사회나 타인에게 전가하여 불평으로 결론짓는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자신에게 유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의 회피가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하여 문제는 맞닥뜨리고 문제를 대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훈육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훈육은 타인일 수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에게 더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훈육은 일평생의 일이다. 

 2부 사랑. 참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한다. 책의 사례를 보면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굳이 자신의 차로 자식을 데려다 주는 어머니가 언급되고 있다. 저자는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어머니의 자기만족일 뿐 자식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2부는 참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배우게 된다.

3부 성장과 종교. 보다 넓은 세계관으로 종교를 언급한다. 과학에 대한 신뢰 이유는 측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측정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과학자든 종교인이든 세상을 보는 넓은 눈이 필요하다. 그때에야 참 진리를 보게 된다.

4부 은총. 모든 생명의 성장과정 자체는 기적이다. 그런데 우리가 추구하지 않았는데도 주어졌다. 이것이 바로 은총이다. 이 은총의 개념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닮은 자아가 되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고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영적 권능이다. 

 

모든 인생은 하찮은 존재로 뒤죽박죽 사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인생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은총을 주었다고 저자는 마무리 짓는다. 

조지환 목사 온사랑교회

저자는 ‘인간에게 문제란’ 고통일 수 있지만, 정신적·영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하게 하는 시간이다. 물론 영혼과 정신의 성숙과정이란 복잡하고 험난한 과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제 앞에 게으름의 타성이나 두려움으로 인한 저항과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용기를 내어 문제를 직면하면 변화가 찾아온다. 그러나 두렵기 때문에 행동하지 않거나 회피한다면 고통의 삶도 더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는 우리의 삶에도 예외 없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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