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제2의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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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제2의 종교개혁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2.12.0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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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12월 11일은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지키고 있는 성서주일이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요 생명의 복음이다. 사실, 한국교회는 선교사보다 한글성경이 먼저 들어온 소중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가난과 전쟁, 질병으로 폐허가 된 조선땅에 성경을 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싹이 나고 열매 맺어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는 것이다.

중세교회가 타락하고 부패했을 때, 개혁주의자들은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갈 때, 영적 운동이 일어났고, 교회가 회복되었고, 세상을 개혁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시대가 말씀을 통한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때이다. 사회적으로 도덕과 윤리가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고, 영적으로도 혼란하고 세속화되어 신앙이 무너지고 있다. 성한 곳 없이 상처 난 한국교회와 민족을 회복하는 방법은, 본질인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는 없다.

개혁주의 신앙운동이 바로 말씀 운동이다. 성경을 떠나 사변화 되고 지성주의에 빠진 신학교육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머릿돌 삼아 인생의 방향을 정하고, 다림줄이 되어 신앙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암 7:7~8). 말씀이 흥왕해야 한다.

성경에 종교개혁을 단행한 여호사밧 왕이 다스리던 때도 온 나라에 말씀이 풍성한 시대였다(대하 17:9). 말씀 운동이 일어났던 여호사밧 시대에, 재앙도 없었고, 전쟁도 없었고, 하나님이 풍요와 번영을 주셨다. 우리 심령도 말씀이 흥왕할 때, 영과 정신이 살고, 가정과 교회, 나라와 민족이 산다.

전 세계 7,376개 언어 중 절반도 안 되는 3,524개 언어로만 성경이 번역되어 복음이 들어갔다고 한다. 아직도 성경이 없어 복음을 듣지 못한 부족이 50%가 넘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만이 해답이다. 성서주일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가 복음의 빚진 자로서,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성경보내기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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