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학원선교 단체가 최근 전국 대학생 1,548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들의 ‘탈종교·탈교회’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대학생 전도에 폭넓은 연구와 함께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무종교 비율은 2017년 67.7%에서 지난 8월 기준 73.7%로 6% 증가했다. 종교를 갖고 있는 대학생 중에서도 ‘종교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7.8%에서 13.7%로 5.9% 늘었다.
대학생들의 탈종교 탈교회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이유는 종교나 교회가 대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 문제를 제대로 파악(인식)하지 못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조사에서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42.6%) ‘극단적 선택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다’(24.8%)고 답하는 등 정서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대학생들도 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기독대학생들의 현주소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독대학생 548명을 대상으로 교회 출석 여부를 물은 결과 현재 출석하고 있지 않다는 대학생 비율은 지난 8월 기준 41.7%로 지난 2017년 28.3%보다 증가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생들의 고민에 대한 교회의 응답은 시급한 과제다. 이들을 교회로 다시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