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맞은 지구촌…"예수 그리스도의 평화 임하길"
상태바
대림절 맞은 지구촌…"예수 그리스도의 평화 임하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1.2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협, 대림절 평화 기도회 열고 우크라이나·미얀마 위한 연대의 마음 모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대림절 평화기도회를 드린 뒤 러시아 대사관 앞까지 침묵으로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4일 구세군서울제일교회에서 대림절 평화기도회를 드린 뒤 러시아 대사관 앞까지 침묵으로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교회협)

대림절을 맞아 지구촌에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크리스천들의 모임이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는 지난 24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대림절 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서는 전쟁의 참사로 고통 속에 있는 이들, 아시아 민주주의 위기 아래 권위주의 독재와 빈곤, 불평등, 잔혹한 국가폭력으로 스러져 간 수많은 이웃과 공동체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나눔과 연대의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YMCA전국연맹의 양다은 팀장(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고통당하는 아시아 시민들을 위한 기도’를,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박도웅 목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세계기독교학생총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AP 의장 박병철 목사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참사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세르게이 대주교가 연대서신을 통해 현장 증언에 나섰다. 현장증언을 대독한 한국정교회 로만 카푸착 신부는 “우크라이나는 오늘 우리를 위해 어깨를 내어주고 기도를 해주는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는 살아남아서 계속해서 사람들을 돕고 도시와 교회를 재건해야 한다”며, “한국정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얀마침례교회의 딘나 씨는 “미얀마는 코로나와 쿠데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군부는 국내 외의 지원은 물론이고 통신과 교통수단, 모든 시민의 권리를 중단하고 차단하고 있다. 미얀마의 전국민은 결핍상태를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딘나 씨는 또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가장 큰 도움은 오늘처럼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며 “국제적 연대와 격려 시위, 재정 지원 등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이 기도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장 사령관은 "평화가 우선"이라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실천과 수호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모임은 작지만 전 세계의 평화와 인류애를 염원하는 기도의 불길을 살려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교회협 인권센터 이사장 홍인식 목사가 축도했다. 기도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러시아 대사관까지 침묵으로 평화행진을 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