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매뉴얼] 영성 : 영성의 최고봉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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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매뉴얼] 영성 : 영성의 최고봉은 사랑이다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11.2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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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기독교 영성의 개념, 내적 영성, 외적 영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영성의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해 말해 보려고 한다. 필자가 왜 기독교 영성의 최고봉이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는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자체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영성의 개념이 영이신 하나님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이야말로 영성의 최고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또한 사랑의 주님이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인간을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 모든 인류를 진심으로 사랑하셨기에 기꺼이 목숨을 드리셨던 것이다. 성령님 또한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신다. 우리를 향한 위로, 중보, 돌보심을 보라. 성령님은 따스하게 우리를 품으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삼위 하나님을 닮고자 하는 우리들이 가장 간절히 사모해야 할 성품과 은사는 사랑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이 충만하고 그 사랑을 성도와 세상 가운데 흘려보낼 수 있는 목회자가 이 시대에 필요한 영성가이다. 책 좀 보고, 묵상 좀 하고, 영적 지식과 인사이트(insight)가 있는 목회자가 영성가가 아니라, 기도 좀 하고, 능력이 좀 나타나고, 교회를 좀 키운 목회자가 영성가가 아니라, 하나님과 교회와 성도, 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목회자가 영성가이다. 

안타깝게도, 이 시대의 교회에서는 영성가를 찾기가 어렵다. 일만 스승은 있으되 아비가 없으며, 교회 경영자는 있으되 참 목자가 없는 시대이다. 세상과 성도들은 참 사랑이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헤매이고 있으나 그 어디에도 사랑의 영성가가 없는 시대인 것 같다. 사랑을 하되,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명예와 권력의 사랑으로 가득해버린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깊이 회개케 된다.

사랑하는 목회 동역자 여러분! 

우리는 왜 목회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왜 목회자가 되었나요? ‘사랑하기 위해’ 목회자가 되고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이 너무 크고 깊고 위대하고 감격스러워서, ‘나도 그 사랑을 전하리라. 나도 그 사랑을 하리라.’ 결단하여 목회자가 되고 지금의 교회를 개척하거나 부임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지금도 성도와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랑하기에, 성도들을 만날 날이 기다려지고, 아프고 상처받은 성도들을 생각할 때 중보의 기도가 수시로 나오고, 그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지요?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늘 기쁘고 감사하고 감격이 밀려오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주님! 이 시대의 목회자로 부름 받은 우리들이 진짜 영성가, 사랑의 사도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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