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결산, “재정 사용의 우선순위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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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재정결산, “재정 사용의 우선순위 점검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1.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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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재정건강성운동, 2022 교회재정 세미나 개최

“교회 재정의 결산서는 숫자로 표현한 교회의 행실이다.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행실을 객관적으로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결산서를 작성해야 한다.”

연말, 교회 예결산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왔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실행위원장:최호윤)이‘2022 교회재정세미나’를 지난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고 교회결산 절차 및 결산서 작성의 올바른 방향을 제안했다.

‘2022 교회재정세미나’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주최로 ‘2022 교회재정세미나’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 발제를 맡은 최호윤 회계사는 현재 교회들의 예결산 방식과 그 안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짚었다. 또 결산, 회계, 재정관리 방법에 있어 교회가 고민해야 하는 지점에 대해 살피고 실질적인 예결산 방법을 제안했다.

최 회계사는 “연말, 예결산은 현재의 재산 상태, 과거 성과를 파악하고 미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이해 당사자에게 제공한다는 회계의 본질적 기능이 있다. 여기에 더하여 교회는 공동체 구성원간 재정관리의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에 교회가 가지는 책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결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 재정에 대해 청지기로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교회 재정관리가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에 교회 재정관리를 위탁하신 것임을 인지하고, 재정관리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 구성원 각각이 책무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말 재정보고의 자리는 단순히 예산통제의 목적을 넘어 교회 공동체의 비전과 가치를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예배, 교육, 선교, 친교, 구제 등 다방면에 있어서 교회의 우선적 가치에 따라 재정을 사용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최 회계사는 “교회가 설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을 사용했는지 검토하고 다음 해에 개선할 사항을 바탕으로 재무재표를 결정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헌금을 드리는 성도의 작정과 의향, 서원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한눈에 보기 어려운 재무재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기하는 것도 요청된다. 그는 “교회 공동체의 결정으로 교회 정관, 규정을 명문화하고 이러한 결정이 잘 수행됐는지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계정과목 명칭을 사용하고, 별도의 주석이나 메모로 설명내용을 보충하거나 도표로 설명 정보를 덧붙이는 것도 재정보고에 있어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논찬에서는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 조국현 사무국장(높은뜻푸른교회 사무국)이 논찬자로 참여했다.

앞서 박천성 사무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교회결산 절차 및 결산서 작성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올해 결산서와 내년도 예산서 작성을 위해 고민하는 목회자와 재정담장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이번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교회재정건강성운동은 오는 11월 29일, 12월 3일 양일간 토즈 모임센터 종로점(종로구 종로 68)에서 ‘제1회 교회 회계·세무 컨설팅데이’를 열고 교회 재정에 관한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일대일 맞춤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교회 회계·세무에 고민이 있는 목회자 또는 교회 재정담당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문의:02-6951-1391)

‘2022 교회재정세미나’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주최로 ‘2022 교회재정세미나’가 지난 17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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