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학생들이 책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 도서관(관장:김경호 교수)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022 가을 독서문화축제’를 열고,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매년 가을마다 개최해온 독서문화축제는 올해 ‘다독다독(多讀多讀) 청춘’을 주제로 △서평 대회 △책 나눔 △온라인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서관장 김경호 교수는 “미디어 전자기기에 더욱 익숙한 요즘 청년들에게 새삼 독서가 지니는 소중한 가치를 학생들에게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특별히 주제를 ‘다독다독’으로 정한 이유는 교내 독서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취업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들을 위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선 축제에선 100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평소 감사했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엽서와 책을 도서관이 대신 선물해주는 ‘11월愛 크리스마스’가 열렸다. 그간 코로나19로 서로 대면할 기회가 적었던 이들은 오랜만에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격려를 전하며 특별한 소통을 이어갔다.
11월愛 크리스마스에 참여한 백석예술대 2학년 최현민 학생은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학교에 입학해 어색해하는 저를 사랑으로 따뜻하게 지도해주신 학부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책을 선물했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도서관에게 고맙다. 축제 기간 동안 한 번이라도 더 도서관에 방문하게 되고 다시금 책이 가지는 힘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Book적 Book적 책 나눔’ 행사를 통해서는 백석예술대와 백석대 대학원이 기증해준 총 2,087권의 책이 학생들의 손에 무료로 전해졌다.
도서관은 축제 기간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슬기로운 온라인 퀴즈’도 열었다. 도서관 전자자료 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 문제의 정답을 맞춘 30명의 학생에게는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도서관은 또 축제 동안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대출자 40명을 랜덤으로 추천해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도 벌여, 학생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선사했다.
독서문화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평 쓰기 대회’는 올해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등에게는 50만원, 2등에게는 30만원, 3등에게는 20만원, 4등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오는 25일 시상식도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도서관은 이번 축제에서 교육동 1층 로비에 ‘2023 걱정 덜고, 희망 걸고!’를 콘셉트로 ‘소망트리’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되는 트리에 학생들은 다가오는 2023년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기도제목, 혹은 연말을 맞이해 친구나 가족 및 교수님께 남기는 편지, 10년 후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기록해 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