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라우마 치유도 교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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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트라우마 치유도 교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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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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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사회 전반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민한 시기인 10대와 20대 청소년·청년 학생들의 심리 안정에 적극 관심을 갖고 치유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최근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가 학생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각 학교에 설치한 ‘위(wee)’ 클래스를 통해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문의가 쇄도 중이다. 사상자가 발생한 학교는 아니더라도 참사 인근 지역에 위치해 학생들의 심리적 동요가 크다는 이유로도 상담을 요청하는 실정이다.

트라우마를 겪는 것은 교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수 있고 학생들의 심리지원을 우선시 하다 정작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료해야 할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 중에는 전문의의 심층지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돼, 외부의 병의원과 연계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0대 청년들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마련한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이 우리가 마주한 슬픔과 아픔을 보듬고 함께 기도할 시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사랑으로 믿음으로 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달라”고 말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젊은이와 교사들의 심리적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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