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예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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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예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 김상구 목사 / 백석대학교 교수
  • 승인 2022.1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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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책] - 「예배 건축가」 콘스탄스 M. 체리 지음

내가 소개하려는 책 <예배 건축가>의 저자 콘스탄스 M. 체리는 북미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 다수의 강연을 할 정도로 저명한 여성 예배학자이다. 그녀는 지금은 작고한 예배학의 거장 로버트 웨버의 제자로, 그의 예배학적 관점을 계승 발전시킨 이 책은 2010년 출간된 이후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2015년 기독교문서선교회(CLC)에서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

책이 출간된 이후 10여년이 지나,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2021년 개정판이 출간되었는데, 이때 공역자로 참가하게 됐다. 특히 개정판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제14장 ‘글로벌 예배’(Global worship)였다. 저자는 개정판에서 이 장을 새롭게 첨가했다.

그 이유는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예배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 속에 놓인 예배의 위기 앞에서 올바른 예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서는 왜 예배 디자인에 관한 책인가? 라는 질문으로 본서를 개관할 수 있도록 간략히 소개한다. 본격적으로는 건축가의 관점에서 예배를 기술하면서 1단계로 하나님께 기초한 예배로 토대 세우기를 제시한다. 

예배의 기초 세우기를 위한 예배의 성경적 원리를 여섯 가지로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첫째,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의 구원행위이다. 둘째, 예배는 계시와 응답의 패턴을 갖는다. 셋째, 예배는 본질상 언약적이다. 넷째, 예배는 본질상 공동체적이다. 다섯째, 예배는 본질상 삼위일체적이다. 여섯째, 예배는 변화의 여정이다. 

이러한 예배의 성경적 원리 위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예배를 정의한다. 

“예배는 관계의 표현이다. 즉 예배란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 자신과 또한 자신의 사랑을 드러내시고, 성령을 통하여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는 그에 대하여 믿음, 감사, 순종으로 응답하는 관계의 표현이다.”  

이러한 기초 위에 2단계로 예배의 구조 세우기를 언급하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네 개의 내력벽이라는 은유’를 통해 예배의 4중 구조(모임 예전 - 말씀 예전 - 주의 식탁 - 파송 예전)를 제시한다. 그리고 3단계로 기도와 음악, 교회를 통해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문과 창문 만들기를 한다. 그 위에 4단계로 예배에 스타일 추가하기와 5단계로 예배 모임에서의 환대 육성하기를 제안한다.

김상구 목사
백석대학교 교수

부록에서는 예배의 정의와 생동력 있는 예배를 다자인하는 10가지 기본 단계, 점검표 및 예배 참여를 위한 일곱가지 팁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예배가 ‘뜨거운 이슈’가 되어 예배 혼란을 겪었다. 한국교회에, 이러한 예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성경적 관점으로 예배의 방향을 재설정해준다는 점에서 신학생과 목회자뿐 아니라 예배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일독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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