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각 사람의 능력에 맞게 일을 맡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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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각 사람의 능력에 맞게 일을 맡기신다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 승인 2022.11.09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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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민수기 3장과 4장에서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들인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들에게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성막이 이동할 때는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에 따라 행동할 것을 말했다. 특별히 성막을 운반할 때 무거운 것은 어떻게 했는가?

“그들이 여호와께 드린 헌물은 덮개 있는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이니 지휘관 두 사람에 수레가 하나씩이요 지휘관 한 사람에 소가 한 마리씩이라 그것들을 장막 앞에 드린지라”(민 7:3)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가 헌물로 들어왔다. 수레와 소를 갖고 모든 것을 나를 수 있게 되었다.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여섯 대의 수레 중에 네 대, 열두 마리의 소 중에 여덟 마리를 주었다.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여섯 대의 수레 중 두 대, 열두 마리의 소 중에 네 마리를 주었다.
고핫 자손들에게는 하나도 주지 않았다. 왜 이렇게 구별하여 주었는가? 므라리 자손들은 성막 중에서 가장 무거운 널판, 기둥, 받침 등을 운반해야 했고 게르손 자손들은 비교적 덜 무거운 것을 운반했고 고핫 자손들에게는 어깨에 메는 것을 분담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시킬 때 할 수 있는 능력을 골고루 분배하여 주신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임무가 있다면 순종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 능력에 맞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이 주어졌다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했고 모세는 레위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할 때 목회자의 지시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왜 고핫 자손들에게 수레가 주어지지 아니했는가?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민 7:9)
므라리 자손은 3,200명인데도 수레가 주어졌고 고핫 자손들은 2,750명인데도 수레가 주어지지 않았다. 고핫 자손들은 성막 안에서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지성물을 담당했기 때문이다.(민 4:4~16) 

고핫 자손들의 직무인 지성물을 운반할 때에 수레로 운반하면 안 되고 꼭 어깨에 메야 한다. 어깨로 멘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나님의 공동체에서 일 할 때 누군가는 어깨에 멜 사람이 필요하다. 누군가 희생하는 이가 있어야 한다. 누구는 수레를 끌어야 하고 누구는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을 맡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였다.

예수님은 인간의 대속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서 골고다 언덕에서 죽으셨다. 인간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므로 공짜로 생명을 얻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메는 헌신의 죽음 때문에 인간은 구원을 받게 되었다.

신앙 공동체를 위해서는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나 한 사람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이 유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하나가 희생하므로 전체 공동체 사람들이 편안하다면 그것으로 기쁨을 가져야 한다. 교회 일은 늘 기쁘고 즐겁고 재밌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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