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역사적인 첫 한인교회 연합…후속 모임으로 이어진 '하나됨'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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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역사적인 첫 한인교회 연합…후속 모임으로 이어진 '하나됨'의 가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10.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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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첫 연합집회 이어 '다음세대 집회'로 공식 출범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지난 7월 남아공에서 최초로 성사된 한인교회 연합집회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후속 모임으로 이어지며 ‘하나됨’의 가치를 고취했다.

지난 15일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South Korean youth up)이라는 케이프타운 중,고,청 연합 모임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한인교회 다음세대들은 경배와 찬양으로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남아공의 4번의 방학 가운데 봄방학(한국과는 계절이 반대)을 맞아 계획됐다. 4개 한인교회의 중,고,청년들이 각 교회별로 모여 공동체의 의미도 다지면서 함께 찬양을 준비했다. 연합집회 찬양팀을 인솔한 남광우 선교사(유럽, 아프리카 코스타 찬양인도자)는 “함께 뜨겁게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외치는 찬양 가운데 주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며 “4개 한인교회들의 성도와 청소년, 청년들이 모인 현장에서는 다시 한번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흘러나왔다”고 고백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서반석 목사(케이프타운 한인교회)는 “예배 시작 3시간 전 남아공의 고질적인 정전이 갑자기 예고되어 부랴부랴 발전기를 빌려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하며 예배를 드리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더욱이 아프리카에서 첫 시도하는 형식의 예배였던지라 부담도 되고 부족한 장비와 인원이 걱정됐지만, 하나님이 넉넉하고 은혜롭게 채우셨다”고 소회를 전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연합모임을 지도하는 이한범 선교사(GMS, 만남의교회 파송선교사)는 “남아공에 한인 중,고,청년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한인교회들의 관심과 지원이 어려운 가운데 5년 안에 많은 중,고,청년들이 케이프타운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이 성장하여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그들을 지도하고 온전한 신앙인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선교사는 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이 여기서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점차 악해지는 이 세대에 순수한 다음세대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든든히 세워 나갈 것”이라며 “소외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한인 청년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는 4개 한인교회가 연합하여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연합 캠프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다음세대 훈련과 교육을 안타깝게 여긴 사역자들이 마음을 모은 덕에 남아공 케이프타운 한인교회 30년 역사상 최초로 연합집회가 이뤄질 수 있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당시 연합 집회 현장에서 말씀을 전했던 고은식 목사(The Way 미래세대 트레이닝센터 대표)는 이번 집회에서도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고 목사는 “연합이 일회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동행으로 이어질 것을 독려했던 메시지가 현실로 이루어져 기쁘다”면서 “한국교회에서도 지속 가능한 연합과 동행의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4개 한인교회가 'SKYUP' 스탠딩 워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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