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에 청함받은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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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청함받은 예수님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2.10.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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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
은혜광성교회 담임

잔치란 축하하고 함께 기뻐할 일이 생기면 음식들을 차려 놓고 함께 즐기는 것을 잔치라 합니다. 즉, 백일잔치, 돌잔치, 환갑잔치 등등입니다. 그리고 이런 잔치 중 제일 큰 잔치는 혼인 잔치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살다 보면 이런 기쁨의 잔치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잔치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를 보면 사라는 그녀의 몸종이었던 하갈의 먼저 낳은 아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사라가 이삭을 낳게 되고 이삭이 건강하게 자라 젖뗀 것을 기뻐하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이때 예기치 않게 사라는 이삭의 이복형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십년도 훨씬 차이 나는 형 이스마엘이 동생 이삭을 놀리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사라는 분노하게 되었고 결국 아브라함을 통해 이스마엘을 쫓아내 버립니다.

즐거워야 할 잔치가 갈등이 되고 서로에게 상처로 끝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경계를 풀고 서로 기쁨으로 즐기는 잔치를 이용하여 오히려 악한 일을 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의 잔치를 진정한 잔치 되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즉, 잔치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잔치에 임해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2장을 보면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혼례잔치에 청함받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표적을 보여주시며 잔치를 진정한 잔치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떻게 잔치를 진정한 잔치되게 하셨습니까? 먼저 예수님은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 예수님은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마리아가 포도주가 떨어 졌다 하자 예수님은 요한복음 2장 4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아직 나의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 살면서 제도를 바꾸고 계획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고 뜻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미국만 보아도 그들은 지금도 총기 난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총기를 규제하려면 아직도 요원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 국회의원 중의 반절 이상이 총기사고를 당해야 법이 제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처럼 사회가 바뀌기가 어렵고 사람들이 바뀌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그분의 계획까지도 바꿔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금욕주의자들과 달리 예수님께서 인간의 잔치를 바라보시는 시각은 우리의 기쁨이 더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쁨이 더해지기를 바라시는 것이 자신의 계획조차도 바꾸실 정도로 원하시는 것입니다.

잔칫집의 문제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제 하인들에게 명령합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시자 하인들이 물을 아귀까지 채웁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하셨고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연회장에게 갖다 주자 연회장은 처음에 먹었던 포도주보다 더 훌륭한 포도주였다고 신랑을 칭찬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이 명하시면 바다도 잔잔해지고, 귀신도 쫓겨나고, 죽은 자도 살아나고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항상 기뻐하며 잔치하는 삶을 살기 원하심을 알고 이 예수님과 함께 기쁨의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천호동 399번지에 새성전을 건축한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교회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복음의 황금어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bsp;<br>
박재신 목사 / 은혜광성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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