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가을바람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찬양 연주곡
상태바
잔잔한 가을바람처럼 마음을 어루만지는 찬양 연주곡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10.04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낭만의 계절, 가을과 어울리는 앨범 4선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유난히도 청명한 하늘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왔다. 푸른 하늘과 나뭇잎 사이로 지나가는 잔잔한 바람만으로도 마냥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을 맞아 마음의 평안과 위안을 주는 찬양 연주앨범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온 세상이 오색빛깔로 물드는 가을,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는 연주앨범을 들으며 만물의 통치자 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보자.

재즈로 만나는 찬송가 연주
#‘Gospel Jazz’의 재발매 앨범

역시 가을 하면 재즈다. CCM의 한 장르인 ‘크리스천 재즈’의 대표적인 레이블인 브렌우드뮤직(Brentwood Music) 유명 아티스트들만의 앨범 중에서 정수만을 담았다. 브렌우드 뮤직의 재즈 연주 컬렉션 중 큰 사랑을 받았던 ‘Gospel Jazz’의 재발매 버전 앨범이다. 재즈 연주와 은혜로운 찬송가, 보석 같은 워십 곡들로 구성됐으며, 재즈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가을의 계절과도 잘 어울린다.

기타리스트 잭 재즈로(Jack Jezzro), 마크 발드윈(Mark Baldwin), 색소포니스트 후스토 알마리오((Justo Almario)와 브렌트우드 재즈 콰르텟(Brentwood Jazz Quartet)의 공교한 연주로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등의 찬송가와 ‘나의 주 크고 놀라운 하나님’, ‘오 해피데이’ 같은 유명한 워십 곡들을 들어볼 수 있다.

주의 날개 아래 ‘안식’을 주는 앨범
#스탠 위트마이어, ‘Shelter In The Storm’

기독교계의 그래미상인 ‘도브상’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스탠 위트마이어(Stan Whitmire)가 연주하는 찬송가 앨범이다. 앨범 제목인 ‘폭풍 속의 피난처’(Shelter In The Storm)라는 콘셉트로 묵상과 기도에 도움을 주는 피아노 연주곡을 수록했다.

앨범 안에 있는 모든 연주곡들이 하나의 음악처럼 끊어지지 않고 연주되기에 깊은 말씀 묵상에도 도움이 된다. 기도처나 사무실, 잔잔한 찬양이 필요한 곳 어디에서나 틀어놓기만 하면, 주님의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만끽할 수 있는 연주곡이다.

특히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Under His Wings)’, ‘너 근심 걱정 말아라(God Will Take Care Of You)’와 같은 위로와 평안을 주는 찬송가 20곡을 선곡했다. 찬양 연주곡의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은 폭풍 속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지은 세계의 아름다움 찬양
#대니 정, ‘Everlasting’

버클리 음대 출신의 컨템포러리 재즈 아티스트(Contemporary Jazz Artist)인 대니 정(Danny Jung)이 작고한 피아니스트 신상우의 연주와 함께 만나 탄생한 싱글 앨범이다. 대니 정은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오른 색소포니스트로 각종 OST와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고 지상파 방송과 각종 공연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싱글 앨범 ‘Everlasting’(하나님의 은혜)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신상우의 오케스트라 편곡과 피아노 연주가 대니 정의 색소폰과 만나 특별한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신상우의 히트곡 ‘하나님의 은혜’는 가사 자체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가사가 없는 연주곡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준다. 한 곡만 듣는 것이 아쉽다면 대니 정의 다른 앨범 ‘All about Hymns (CD)’ (2007)를 이어 들어보는 것도 강력히 추천한다.

‘이웃 사랑’의 마음 담긴 연주
#이화첼리, ‘Share The Love’

클래식 앙상블 소마트리오(Soma Trio)의 멤버로 유명한 이화여대 음악대학 배일환 교수(기아대책 음악대사, 소마트리오 첼리스트)가 자신의 제자들과 창단한 이화첼리는 장애우 봉사, 자선 연주회, 채플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앨범은 그의 두 번째 나눔 프로젝트로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능기부 앨범으로 제작됐다. 앨범은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부터 찬송가, 대중가요에 이르는 다양한 연주곡들로 구성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

앨범에는 비발디의 ‘사계’와 같은 클래식 넘버와 ‘아침이슬’ 등의 대중음악, 찬송가 ‘Amazing Grace’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포함돼 있다. 가을의 잔잔한 분위기와도 어울리고, 이웃 사랑의 좋은 의미까지 담긴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