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에 복음 담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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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에 복음 담아 전해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9.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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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안퍼스코리아, 지난 29일 ‘OCC 프로젝트 리더 워크숍’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복음이 전달된다. 사마리안퍼스코리아(대표:크리스 위크스)는 지난 29일 예한교회에서 OCC(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프로젝트 리더 워크숍을 진행했다.

OCC 프로젝트는 성도 개인 또는 가정에서 각자 개성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채운 박스를 사마리안퍼스에서 모아 선교지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교회나 단체에서 모여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 가정마다 다른 선물로 박스를 채우기 때문에 단 하나의 박스도 같은 것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물을 전해준 이후에는 가장 위대한 여정이라는 이름의 12주 과정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초대해 자연스레 복음을 전달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OCC 프로젝트의 수혜자이자 이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OCC 상자를 보내며 복음의 빚을 갚아온 우크라이나 출신 엘리자베스 그로프 자매가 간증을 전했으며, 2년간 교회에서 OCC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새빛교회 손성기 목사가 경험을 나눴다. 이후에는 직접 OCC 박스를 만들고 선물을 포장해보는 실습 시간을 가졌다.

 

 

엘리자베스 그로프 자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알콜 중독에 빠졌다. 시골의 할머니집에 맡겨졌지만 조부모님도 나이가 너무 많으셨다. 자연스레 어린 나이에 가장 역할을 해야 했고 동네를 돌며 음식을 구걸하며 어린 이복동생을 돌봤다. 그게 겨우 7살 때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길에서 장사하는 어린아이를 본 누군가의 신고에 의해 고아원에 가게 됐다. 그곳에서의 삶이 이전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런데 이복동생의 친부모가 찾아와 동생을 데려갔고 나는 고아원에 남겨져야 했다. 유일한 가족을 잃은 상실과 비통만이 가득했다고 회고했다.

그랬던 그에게 OCC 프로젝트는 희망의 빛이 됐다. 그로프가 열 살이 되던 해 고아원에 OCC 선물 상자가 전달됐다. 태어나 처음 받아본 선물이었다. 그로프는 누군가 나를 위해 이 선물을 보내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 선물은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줬다. 하나님은 선물을 통해 너는 고아가 아니라 내 자녀라고 말씀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이후 미국에 입양된 엘리자베스 그로프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150개의 OCC 상자를 만들어 다른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OCC 클럽을 만들어 3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전 세계에 사랑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전 세계에 복음이 전달되지 않은 곳이 많다. 제 고향인 우크라이나에도 몇 달째 전쟁으로 인한 암흑이 드리웠다. 아이들에게는 제가 받았던 것과 같은 희망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잇는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고 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했다.

인사말을 전한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사마리안퍼스에서 하는 사역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OCC라고 생각한다. OCC 프로젝트는 정성을 담아 선물을 보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오늘 만난 자리는 너무도 소중한 인연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에서는 큰 단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배울 점이 많다. 사역에 적용하면 좋을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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