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시대, 영성 겸비한 ‘혁신인재’…세계무대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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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영성 겸비한 ‘혁신인재’…세계무대서 활약 기대”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9.20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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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人터뷰) 백석문화대학교 송기신 총장

4차 산업시대 ‘핵심역량’ 기반의 산업체 주문식 교육
팬데믹에 스마트 교육체제 구축…취업률 100% 목표
기독교적 인성교육에 방점…지역사회 나눔·봉사 활발

오늘날 대학을 둘러싼 교육 환경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구절벽에 따른 입학 자원의 감소를 비롯해 수도권 집중화, 재정난,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및 팬데믹 시대에 걸맞은 교육의 질 향상까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그러나 백석문화대학교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실현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덕분에 꾸준한 성과를 거듭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백석문화대는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 전문대학을 발전 목표로 삼고, 모든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찾고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019년 취임 이래 대학행정 전반에 대대적인 교육 혁신을 진두지휘하며, 명문 기독사학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송기신 총장을 직접 만나 작금의 위기를 정면돌파 중인 백석문화대의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4차산업 대비 핵심역량증진
미래 사회는 4차 산업에 의한 디지털·신기술의 발전으로 엄청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미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일을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고날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 앞에 오늘의 지식은 내일 당장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려면 스스로 학습하고 커갈 수 있는 힘, 핵심역량이 학생들에게 절실히 요구됩니다.”

송기신 총장이 밝힌 것처럼 백석문화대의 교육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핵심역량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교양 및 전공교육을 통해 지적인 자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되, 과거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더 이상 효용이 없음을 피력한다. 다시 말해 이론적 지식보다 문제를 창의적으로 바라보고 해결해나갈 힘이 중요하다는 것. 여기서 은 곧 핵심역량을 뜻한다.

백석문화대가 규명한 핵심역량은 창의융합역량 문제해결역량 의사소통역량 글로벌역량 대인관계역량 협업역량 섬김리더십 사회공헌역량 등 여덟 개다. 백석문화대가 추구하는 ‘TOP’(Think anew, Open mind, Practical service) 인재상은 이 여덟 가지 핵심역량을 두루 갖춘 재원이다.

백석문화대가 제시하는 핵심역량은 OECD가 정한 세 가지 미래 인재 역량으로 귀결됩니다. 첫째는 창의적인 생산물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역량둘째는 타인과 소통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역량셋째는 공동체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섬김역량입니다. 이 역량들을 겸비해 세계 무대서 활약할 글로벌 리더를 길러내는게 우리대학의 사명입니다.”

이에 따라 백석문화대는 모든 교육과정을 역량 증진기반으로 개편하고, 학생과 교수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혁신교수법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꾀했다. 성적표도 기존의 교과목별 학점 취득 형태에서 역량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는 역량성적표로 변경했다.

송기신 총장은 이것이 바로 백석문화대의 교육 혁신’”이라며 “100% 취업률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 유수 산업체들이 백석문화대의 역량 중심 교육의 우수성을 인식하도록 심혈울 기울인다고 했다.

덕분에 백석문화대는 각종 대학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며 대외 입지를 넓혔다. 최근 5년간 성장만 살펴봐도 상당하다. 2017년에는 교육부 주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LINC+)’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부문에 선정돼 5년간 약 5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2018년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부터 3년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1유형)’을 운영했다. 2021년에는 전문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2022년부터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전문대학 브랜드 평판 순위가 전국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산업체 주문식 교육에 박차
문화(Culture) 보건(Health) 복지(Welfare) 정보기술(IT) 분야 특성화 대학인 백석문화대는 특히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송기신 총장은 취임 당시 전문대학 내 직업교육은 반드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기술·태도 등을 함양시켜줘야 한다주문식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사회맞춤형 학과취업약정형 교육을 전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런 그의 청사진은 3년 만에 구현됐다. 올해 7월 백석문화대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57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대학은 기업의 필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기업은 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대신 맞춤형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가장 큰 메리트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100% 확정되는 것이다. 대학과 기업이 채용 확약을 체결하고 학생 선발 과정부터 함께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연계된 기업체들에 채용돼 2학년부터 직장인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백석문화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개다. 이 학과들이 협약을 맺은 산업체는 24곳이다.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의 취업률은 (평균) 무려 81.1%로 무척 높습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앞으로 협약산업체를 더욱 확대하고 졸업 후 취업 유지 방안으로 직무보수 교육을 제공해 학생과 산업체 간 미스매칭을 예방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모든 전공에서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운영해 백석문화대가 명실공히 직업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팬데믹 시대 책임교육구현
이를 위해 백석문화대는 교육 환경과 지원 시스템도 스마트하게 재정비했다. 먼저 이론보다 실무 교육이 주를 이루면서 산업체에 구축된 시설과 동일한 형태의 미러형 실습실을 대학 내 마련했다. 학생들이 교내에서도 현장감 넘치는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원격 온라인 교육체제를 구축해 팬데믹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원격교육운영위원회, 원격교육지원센터 등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는가 하면 전 강의실과 실습실에 고성능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가능케했다.

원격교육 수업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의 수업 운영을 지원한 것도 눈에 띈다. 백석문화대는 교수학습개발원 내 원격교육지원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교수진에게 교육 콘텐츠 제작법, 교육 디바이스 활용법을 전하고 있다. 또 원격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DocZoom, EverLec 등의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녹화를 위한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했다.

학생들의 심리를 케어하고 학습역량을 끌어올릴 비교과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교수학습개발원, 학생생활상담센터, 평생담임교수가 서로 연계해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학습행동 및 성격유형 검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학습코칭과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게 그 예다.

팬데믹 시대 우리 대학이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교육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수업 참여의 어려움, 대학 및 학과에 대한 낮은 소속감 등 여러 부작용도 경험했습니다. 특히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습동기가 부족한 학생의 경우 무기력을 느끼고 학습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친구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책임교육이 이제는 절실합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2020년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대상·금상·은상·동상을 휩쓸었고 ‘2021년 대한민국 국제요리 제과경연대회에서는 대상 등 15개팀이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백석문화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란 비전을 갖고 시야를 세계로 넓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취업문도 활짝 열어두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글로벌 역량 제고라는 대학의 장기발전 목표에 따라 백석문화대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어학연수·해외학기제 및 현장실습 등 다양한 제도를 갖추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백석문화대는 2011년 이후 12년 연속 K-MOVE 스쿨, 세계로 사업 등 각종 해외 취업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직무능력·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후관리를 위해 해외 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10년 동안 미국·캐나다·호주·중국·일본·싱가폴 등 전 세계 12개국 이상에 420여 명의 학생들이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독교 영적 역량 강화
백석문화대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지식만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신념에 따라 봉사와 섬김 등 인성교육에 방점을 둔다. 이에 매 학기 전교생들의 기독교 인성교과목 이수를 필수로 하고, 타인에 대한 사랑과 헌신, 봉사 정신을 함양시킨다. 아동복지시설 및 다문화가정 아동 등을 초청하는 쿰캠프26년간 개최하고 있으며, 인성개발원을 통해 정직··예절·책임·존중·배려를 기르는 참된 인성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송기신 총장이 취임 때부터 내세운 철칙 역시 기독교 건학이념에 따른 설립정신을 지키고, 학생들의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이는 타 대학들과 견줬을 때 백석문화대만이 갖는 차별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백석문화대에는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역량교육 체계를 갖고 있다. 바로 기독교 영적역량을 통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자신의 비전을 수립하게 하고 이를 위해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배양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세상의 지식은 타 대학들도 얼마든지 잘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참다운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새로이 바꾸는 일입니다. 만약 우리 대학이 다른 대학과 동일한 교육을 한다면 세상의 수많은 대학들 중 또 하나가 더해지는 것에 불과합니다. 대학의 존폐여부가 도마 위에 오른 때 무엇보다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교육으로 영적 성장을 이뤄내는 게 중요합니다.”

백석문화대가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나눔과 봉사를 펼치는 것도 기독교적 인성교육에 기인한다. 송기신 총장은 하나님이 함께, 이웃과 함께, 너와 내가 함께하는 대학이란 모토에 따라 지역사회의 혁신을 촉진하는 교육활동 수행을 우선 과제로 꼽는다. 지역사회의 혁신 방안을 담은 자료를 수업에 도입·활용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지역사회를 위해 적용하는 서비스 러닝’(service learining) 교과목을 개설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대학은 지역사회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상호작용을 통해 공동번영을 꿈꿔야 합니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윈윈(win-win) 지혜를 품는 것은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당연한 소명이죠. 백석문화대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교육, 예수님의 사랑에 의한 교육,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을 기반으로 역량을 강화시켜 나간 학생들은 단연코 미래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큰 인재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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