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 가구 위한 '사랑의 집' 첫 입주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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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피해 가구 위한 '사랑의 집' 첫 입주식 열려
  • 손동준
  • 승인 2022.09.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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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체 54세대 가운데 4세대 먼저 입주
한교총이 지난 16일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사랑의 집 짓기 첫 입주식을 진행했다.
한교총이 지난 16일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사랑의 집 짓기 첫 입주식을 진행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울진 주민들을 향한 한국교회의 마음이 ‘사랑의 집’으로 첫 결실을 맺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은 지난 16일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사랑의 집 입주식을 가졌다. 전체 사랑의 집 54세대 가운데 1차로 4세대가 이번에 입주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참여했으며, 기아대책 이사장 지형은 목사, 울진군기독교연합회장 이승환 목사,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 경상북도 강성조 부지사, 울진군 김재준 부군수 등이 자리했다. 

류영모 목사는 인사말에서 “올해 한교총은 약자 그리고 고난 당하는 사람들 곁에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로 결단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사상 최대의 산불이 발생하자 급히 달려와 집을 잃은 분들을 위로했다”며 “우는자와 함께 울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사랑의 집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또 “한교총 산하 모든 교단들이 한마음으로 봉헌하여 54채 집을 지어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울진 지역이 위로와 격려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차관은 “한교총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은 단순히 주거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지켜드리는 일”이라며 “오늘 입주식에 참석하면서 하나 된 우리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소중한 역할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며, 올해 말까지 계획되어 있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도 계속되어 새로운 희망의 울림이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경상북도 강성조 부지사가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과 관심덕에 기쁜 날이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한 뒤 "새집에 입주하는 네 분이 산불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김재준 부군수는 “오늘의 입주행사를 계기로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도움이 필요한 것들은 울진군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아대책 지형은 이사장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직접 집을 지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건물로서 집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런 중요한 집을 다시 지어준 한국교회가 자랑스럽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입주자 가족대표 노세화(장옥순 님 子)씨는 “평생을 모아온 전 재산이 불타버린 부모님의 마음을 도저히 헤아릴 수 없었는데 그런 어머니의 이름을 불러주고 보살펴주신 한국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교총은 지난 6월 30일 사랑의 집 건축을 위한 모금을 마감했다. 모금액이 예상 금액을 상회함에 따라 1차 신청자 중에서 19가구를 추가하여 모두 54가구에 대하여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요청 가구에 대해서는 해비타트 등과 협력하여 최대한 많은 가구가 건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교회가 투입한 금액만 50억 원에 이른다. 집짓기에 사용되는 금액은 30억 원 가량이다. 한교총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사랑의 집 입주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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