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바꾸어야 좋은 교회가 될 수 있다. 체질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부흥과 발전을 추구하면, ‘눈 가리고 아옹’ 하는 것과 같은 일시적 미봉책이 될 뿐이다. 절대 몇 가지 프로그램의 도입이나 구호 제창, 제도 개선 등으로 교회가 변화될 수 없다.
조금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밑바닥에 깔린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바탕으로 근본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어떤 체질을 갖추게 될 때, 역사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첫째, 긍정적인 체질로 개선돼야 한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언제나 태도가 중요하다. 자세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비관적인 전망에 사로잡혀 원망과 불평을 일삼으면 반드시 망하게 된다. 그러나 항상 꿈과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나아가면 반드시 흥하게 된다.
윌리엄 오닐은 세계적 비즈니스 리더 55명을 연구하여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2004년, 지식의 날개)라는 책을 펴냈다. 여기서 그는 최고 리더들의 공통점이 바로 ‘긍정적 태도’임을 밝히고 있다. 훌륭한 리더는 엄청난 위기 앞에서 절대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문제 자체를 해결책으로 부정적인 환경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놓는 자이다. 긍정 체질이 되라. 빼기 사고를 버리고 더하기 사고를 하라. 어떤 역경 속에서도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용기 있게 전진하라.
둘째, 섬기는 체질로 개선돼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겸손하게 섬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나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당연히 갈등과 다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돕고 그의 유익을 위하여 존재하려고 하면, 참된 화평과 기쁨이 넘치게 된다. 유명한 존재가 되려 하지 말고 유익한 존재가 되라. 남을 지배하고 조종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남을 위해 살려고 애쓰라. 높아지지 말고, 기꺼이 낮아지라.
주장하려고 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복종하라.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최대한 낮추라. 말하기는 더디 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 자신에게는 까다롭게 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최대한 관용하라. 예수님께서는 섬기려는 목적으로 이 땅에 오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희생하셨다. 남을 위해 살면 성공하고, 섬김을 실천하면 행복해진다. 섬김 체질이 되면, 모두를 살리는 인생이 될 수 있다.
셋째, 변화하는 체질로 개선돼야 한다. 절대 현실에 눌리거나 만족하지 말라.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은 독약이다. 거룩한 불만족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라. 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탁월성을 추구하라.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 킴벌리’(2004년, 거름)를 보면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유한 킴벌리는 외환 위기의 여파로 공장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지고, 직원의 40%가 여유 인력이 됐다. 이 위기에서 4일 일하고 4일 쉬는 독특한 4조 교대제를 채택하여, 감원 없이 시장 점유율 62.1%를 달성했고,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성공이든 실패든 모두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변화 체질이 돼라. 모든 순간을 변화의 기회로 포착하라.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라. 이제부터 긍정 체질, 섬김 체질, 변화 체질이 되어, 교회를 새롭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