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하나 된 이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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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으로 하나 된 이주민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9.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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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한교총 다문화 합창대회, 대상에 '행복메아리'
한교총이 주최하는 '2022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가 지난 3일 꽃재교회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날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행복메아리'
한교총이 주최하는 '2022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가 지난 3일 꽃재교회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날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행복메아리'

 

3년 만에 열린 한교총 다문화 합창대회를 통해 참석자들이 국적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 목사)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2 이주민-다문화 합창대회’ 본선이 지난 3일 꽃재교회(담임:김성복 목사)에서 진행됐다. 2019년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를 갖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7팀이 경연에 나섰다.

경기도 동두천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이 ‘은혜’를 연주했으며, 광주광역시 순복음교회 아프리카 출신들로 구성된 사랑합창단이 ‘You raise me up’을, 경기도 포천어울림합창단이 ‘내가 바라는 세상’을, 행복한 합창단이 ‘이 모든 세상이 너의 것’을, (사)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이 ‘사명’을,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당신을 향한 노래’를, 행복메아리가 ‘손을 잡으면’을 불렀다.

박주옥 교수(백석예술대 음악학부 겸임교수)와 정선화 교수(국제신학대학교 대학원장), 김신웅 교수(장신대 교회음악학과 학과장), 김새롬 교사(이화여고 음악 담당)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 박주옥·정선화 교수를 비롯해, 꽃재교회 어린이 합창단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대상에는 행복메아리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에 행복한 합창단, 우수상은 (사)북한이탈주민사랑협의회 선교합창단, 장려상에 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다문화유소년합창단과 사랑합창단, 포천 어울림합창단, 충주 친구들교회 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행복메아리팀은 서울 동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 2009년 창단된 팀으로 일본과 몽골,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출신들로 구성됐다. 2019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다문화 합창대회는 국내 거주 이주민이 약 300만 명에 육박해 가는 시점에서 이들의 한국교회 적응과 정착을 돕고, 다양한 다문화 커뮤니티들이 합창을 통해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김기남 공동대회장은 “음악은 모든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도구인 만큼 참석하신 모든 팀이 즐겁게 노래하여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교총 선교협력위원회 위원장 김규세 목사는 “밝은 노래는 즐거운 생각 속에서 싹이 터 우리의 마음을 항상 기쁘게 하는 힘이 있으므로 아무리 힘들어도 노래를 통하여 삶의 희망과 용기와 열정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장소를 제공한 꽃재교회 담임 김성복 목사는 “출신 국가는 다르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는 합창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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