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현장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올림픽선교단이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테네 중앙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권도 시범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현지 모 교회에서는 교포와 선수, 선교단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아테네에 와 있는 이라크 난민 수백 명에게 식사도 제공했다고 한다.
스포츠 선교가 타 문화권 선교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미 ‘86 아시안 게임’과 ‘88 서울올림픽’ 당시 공산 국가나 아랍권의 사람들에게 전도의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같은 가능성을 토대로 축구나 태권도 등을 매개로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친선 경기와 찬양, 간증집회를 가져 호응을 받은 사례는 수없이 많다. 또, 한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이 세계 각지에 나가 스포츠를 통한 선교에 성과를 얻고 있는 예도 많다.
스포츠 선교가 각국의 중요한 선교방법의 하나로 채택되고 있는 것은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월드컵대회가 열리기 2년 전부터 프랑스 스포츠선교회와 복음주의연맹이 공동으로 선교 전략을 세워 기독교 관련 책자 및 영화, 비디오테이프 배포에 전력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수백 개 교회가 월드컵 캠페인을 위한 기도회나 전도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도 스포츠 선교에 적극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유능한 스포츠인들을 육성해 선교 현장에 투입하고, 스포츠 선교 연구와 스포츠 선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 이질 문화권의 장벽을 넘을 때 세계 복음화는 앞당겨 질 수 있다. 교회마다 스포츠 선교 프로그램을 활성화 한다면 청소년 선교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