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회장:조명환)이 FC서울 소속 기성용 축구선수와 함께 지난 23일 신안산대학교에서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동 30명으로 구성됐다. 모집된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협조를 통해 선출됐다.
이날 기성용 선수는 특훈에 앞서 아이들에게 직접 격려사를 전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일일 코치로 나서 축구공 리프팅, 드리블 릴레이 등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미니경기를 통해 아이들의 기량을 직접 체크하고, 피드백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듯한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기성용 축구선수는 “지금까지 꿈꾸고 계획했던 일들을 아이들과 함께 이루게 돼 무척 기쁘다”며 “무엇보다 오늘은 저보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꿈을 이룬 선배로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3부 행사에서는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축구단 운영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기성용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은 총 10억원의 규모로 5년간 운영되며, 매년 축구 분야에 재능있는 아동들을 선발해 훈련비 및 전지 훈련 참여비, 축구 용품 구입비 등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재활 및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에게는 치료비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체적·정서적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Underswings 엘리트 축구단 대표 최다연 학생(14)은 “축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기성용 선수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어 꿈 같았다”면서 “제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만큼 꿈에 더욱 매진해 제가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번 발대식은 재능이 있는 아동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바쁜 시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기성용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