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비결은 “친구같은 목사님이죠”- 부천성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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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비결은 “친구같은 목사님이죠”- 부천성만교회
  • 승인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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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내 청소년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요즘 장년 5백여명 출석에 학생부가 2백여명 출석하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부천시 원미구 중2동에 위치한 부천성만교회(이찬용목사)는 교회 내 중고등부 학생들의 안정된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주일 오후 매주일 3부 예배를 열린예배로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예배 디자이너에 의해 매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열린예배는 1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 가운데 연극, 간증, 신앙시 낭송, 꽁트, 성가대 등이 예배의 중심을 이룬다. 3부 예배 후에는 20여명의 교사들이 각 반별로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인간관계를 다진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학생회 자체로 토요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찬양팀의 찬양인도에 이어 뒤늦게 신학을 하고 있는 박병효전도사의 설교로 예배를 드리며, 3째주는 교회 밖에서 교제의 시간으로 4째주는 기도회로 학생회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 교회 학생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학생들 스스로가 ‘Come & See’ 라는 타이틀을 갖고 전도행사를 갖는다. ‘잃은 양 찾기’이기도 한 이 전도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자랑하기 때문에 ‘또래문화’가 한창인 청소년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교회에 참여하다 보니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학생회를 거쳐 올라간 청년들과 호흡을 맞춰 축구, 농구를 비롯한 운동과 각종 취미생활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학생회장을 맡고있는 이유빈군(부천고2년)은 “어릴적부터 교회생활한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온 친구들을 잘 흡수하고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는 것과 친구같은 목사님의 큰 관심이 학생회 부흥의 비결같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 내 인터넷선교팀이 만든 교회 홈페이지(www.sungman-ch.org)는 이들 청소년들의 나눔터로 활발히 이용된다. 즉 컴퓨터를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대화의 장소이자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부천성만교회가 실시하는 색다른 프로그램 중 하나는 ‘성인식’이다. 중3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학생들에게 봄방학을 이용해 실시하는 성인식은 올해 처음 실시돼 너무 반응이 좋아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봄방학 기간 주일저녁 예배를 정해 부모에게 미리 연락해서 영한사전 좋은 것을 준비하게 하고 축하예배를 드린다. 선후배들이 축하송을 불러주고 담임목사가 이들에게 맞는 설교를 하며, 부모가 자식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끝날 무렵 담임목사는 이들을 끌어안고 한 명, 한 명에게 안수 축복기도를 해준다.

성인식의 마지막 순서는 정동진으로의 여행. 첫 여행엔 교사 3명이 18명을 인솔하여 정동진에서 해뜨는 모습을 지켜보았으며, 콘도를 예약해서 하룻밤을 지낸다. 경치 좋은 콘도에서는 성, 컴퓨터, 장래, 직업관 등을 주제로 인솔 교사들이 특강을 실시하며, 마지막으로 뒤늦게 합류한 담임목사가 마무리 강의와 결단의 시간을 인도한다.

이찬용목사가 지난해 이스라엘 여행시 경험한 이스라엘의 성인식에서 힌트를 얻어 처음 실시한 결과 학생과 부모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불신 부모가 전도되는 부수적인 수확도 얻었다. 또한 이를 간접적으로 지켜본 후배들은 자신들도 하루빨리 성인식에 참여하고픈 마음에 기대감을 갖게 함으로써 교회생활의 기쁨을 주고 있다.

미래의 일꾼이자 자라나는 세대인 주일학교와 학생회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사람을 키우는 목회’란 비전을 두고 최근 창립 8주년을 지낸 이찬용목사는 “학생회가 부흥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기에 부교역자에게 전담하지 말고 교사들과 학생들간의 팀웍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창립 9주년을 기념해 새성전을 완공하는대로 아이들을 외국으로 유학 보내 인재들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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