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5주년, 총회 위해 조건 없이 희생하고 헌신할 영적 리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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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45주년, 총회 위해 조건 없이 희생하고 헌신할 영적 리더 추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8.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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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장종현 목사,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 후보 추천
지난 16일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45주년 중요성 감안해 제2부총회장 이규환 목사 세워
명예증경총회장에 김연희·윤호균 목사 추대 ‘공로 인정’
지난 16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가운데), 목사 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좌), 제2부총회장에 이규환 목사(우)를 추천했다.

제45회기 총회를 이끌어갈 회장단이 추천됐다.

지난 16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장종현 총회장에게 총회장을 1년만 더 맡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으며, 위원들의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천이 확정됐다. 장 총회장은 증경총회장들이 수차례 총회장직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45주년 기념사업을 앞두고 ‘상징적’으로 총회를 위해 한 번만 더 희생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 

목사부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인 김진범 목사를 추천했으며, 총회가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하여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를 제2부총회장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목사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제2부총회장에 이규환 목사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됐으며, 총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를 명예증경총회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장로부총회장은 아직 장로연합회의 추천이 완료되지 않음에 따라 임원회에 위임해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제42회 총회에서 금권선거 차단을 위한 방안으로 향후 7년 간 경선 없이 회장단을 추대하기 위해 특례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업무규정 제5장에 마련된 선거특례는 제49조(특례) ‘총회에서 차기 정부회장 후보를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기로 결의한 때에는 본 지침에 의한 후보등록 등의 절차를 생략한다’고 되어 있으며 총회 개시 1개월 전에 추천을 마무리하고 선관위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후보추천위원회는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의 사회로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기도했으며, 증경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영광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영근 목사는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45회기 총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할 지도자를 선택하기 위해 모였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선택을 하자. 우리의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감사의 고백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총회에 속한 많은 지교회들이 목회에 어려움을 겪었고 선교사들도 새로운 각오로 선교지를 세워가고 있다고 들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총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면서 총회를 사랑하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45주년 기념사업에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주신 목사님들과 총회주일과 재난구호헌금에 앞장서 도와주신 교회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총회 안에 금권선거를 차단하고 영적 지도자를 추대하는 문화를 잘 정착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증경총회장 박요일 목사의 축도 후 이어진 회의는 유중현 증경총회장의 개회기도로 시작했다. 증경총회장단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에는 명망있는 총대 5명이 위원으로 추가됐다. 추천위원에는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가양제일교회 이병후, 원흥효진교회 이영주, 소망선교교회 정병훈,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 등이다. 위원 총 35명 가운데 이날 참석자는 23명, 위임은 4명이었다. 총 27명 참석으로 개회가 선언된 후 양병희 증경총회장이 사회권을 이양받아 단상에 올랐다. 

양병희 목사는 “우리 총회가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시기에 내적으로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숙해질 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총회의 저력을 선포하고 나가는 전환점을 되어야 한다”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보추천이 시작되자 증경총회장 이주훈 목사는 “설립자님께서 교단이 어려울 때 총회장을 맡아 헌신하시며 우리 총회를 안정시키시고 대외적으로 백석의 위상을 높여주셨다. 올해는 총회가 역사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인 만큼 제자들의 미래 목회를 위해서나 총회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이번 회기 총회장을 맡아주시면 좋겠다”며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추천했다. 후보추천위원들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총회장 후보를 추대했다. 

이어진 부총회장 후보추천에서 추천자로 나선 증경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올 한 회기 동안 총회장님을 보필하며 대행 역할을 잘 해주신 김진범 부총회장에게 1년만 더 부총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다. 특히 올해는 총회 설립 45주년 행사가 대규모로 진행된다. 많은 사람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총회와 45주년 준비위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부총회장을 한 명 더 세우면 좋겠다.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를 제2부총회장에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올해는 부총회장을 한 명만 세우고 다음 총회에 맡기자”고 의견을 냈으나 45주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부총회장을 두 명 추천하기로 했다. 총회 법에는 부총회장에 ‘약간 명’을 둘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위원들은 부총회장 역시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천했다. 

부총회장 후보 김진범 목사와 이규환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위원들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천을 완료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자신을 제45회기 총회장 후보로 추천한데 대해 “총회장을 맡아달라고 하는 것이 나 자신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고 학교 운영도 그렇고 총회장 역할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 그런데 상징적으로 큰 틀만 잡아주고 총회 위해, 후배들 위해서 큼직한 일들만 해달라고 하니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거절할 수가 없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 총회 위해 헌신하고 조율하고 후원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45주년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니 헌신하겠다. 그런데 총회의 각종 사업들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부총회장님이 총회장 역할을 맡아 대행해주셔야 하고 그 밑에서 또 일을 도와 헌신할 분이 필요하다. 제2부총회장님도 필요하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장 총회장은 선거특례법에 대해서도 법적 기한인 7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장 총회장은 “아직도 선거 때마다 고소고발하고 금권선거하는 교단들이 있다. 부끄러운 모습이다. 우리 총회는 이런 선거 갈등 없어야 한다”면서 “아직 우리 총회는 뿌리가 깊이 내려져 있지 않다. 나는 우리 후배들이 떳떳하게 목회할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추천제를 통해 영적인 지도자를 추대하는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안정적인 총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차별화된 선거제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에게는 영적 지도자가 있고 스승이 있다는 사실, 총회를 설립하신 장종현 총회장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큰 의미”라며 “총회관 건립뿐만 아니라 45주년을 위해서도 개인적으로 8억원의 헌금을 해주셨다. 총회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헌신하시는 총회장님을 보면서 스승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영적 스승이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45회기를 시작으로 45주년을 은혜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날 후보추천위원회는 증경총회장 노문길 목사의 기도로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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