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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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8.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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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지역공동체는 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주적인 참여와 주도적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조건의 향상을 추구해 왔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참여와 다양한 기관과의 연대를 강조한다. 특히 마을만들기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활동과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을 만들기사람 만들기를 포함하는데, 곧 시민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의식을 개혁하는 것을 가리킨다.

교회는 일차로 예배공동체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 속에 존재하는 시민공동체이기도 하다. 하나의 의례행위로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실천 윤리의 행위 지향성이 삶의 무대인 사회생활에서 표출되어 나타나야 한다.

교회는 선한 사마리아인을 길러내야 하며, 교인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불의한 세력에게 강도당하여 거의 죽게 된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 보살펴 주는 참 이웃, 교회가 양육하여 세상 속으로 내보내야 한다. 교인은 세상 속에서 참 이웃으로 살아가야 한다. 시민의 언어로 말하면 선한 시민이 되어야 한다.

지역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이를 주도해 나갈 주민주도형의 협력 체계 곧 결사체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지역 결사체 거버넌스는 지역의 내생적 발전에 필요한 주요 자원을 동원하는 자발적 자원동원 체계이다. 이러한 자원동원 체계로서 결사체 거버넌스의 원활한 작동은 참여주체자들 사이의 사회 자본의 크기에 달려 있다.

사회 자본은 조직 구성원들 상호간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조정과 합의를 이끌어 내는 기본 동력인 신뢰, 규범, 가치 등을 의미하는데, 이 사회 자본이 공동체 회복을 위한 원동력이 된다. 또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생활공동체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타결하는 참여민주주의 훈련과 주민자치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공동 작업을 가능하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신뢰와 협동, 자치와 참여라는 사회 자본이다.

교회는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다른 구성원들을 존중하며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거룩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교회 내 공감대 형성 : 교회 구성원들 사이에 이를 지역 공동체 운동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공동체 세우기의 필요성에 대한 설교나 강의를 통해 교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이해를 높인다.

인적 자원 동원 : 교회 전체가 지역 사회 활동을 하기는 어려우니 각종 소모임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보다 더 자발성이 있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훨씬 더 많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소그룹 TF팀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를 조사하고 직접 실천 주제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적 자원 동원 : 교회 예산의 일정 부분을 지역 공동체 활동 예산으로 할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교회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쳐 교회 재정의 일정 부분(대략 10% 정도)을 지역사회 활동비로 정하고 소모임을 지원대상자와 연결시켜 이들의 필요를 도울 수 있는 책임봉사제를 실시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 될 것이다. 또한 교회 공간을 지역 공동체 운동을 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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