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영상교육으로 ‘융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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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영상교육으로 ‘융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8.23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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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영상학부
영상학부장 이기호 교수는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복합형 인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영상학부장 이기호 교수는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복합형 인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차 산업시대 영상은 현대인들 사이 강력한 소통 수단이자 하나의 언어로써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다. 그러나 홍수 속에 마실 물이 없다고, 미디어는 나날이 발전하지만 정작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범람하는 작금의 세태는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진다.

이 때문에 전도유망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후학 양성의 산실로서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의 어깨는 무겁다. 덕분에 기독교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실력 있는 글로벌 융복합형 인재를 만들자는 영상학부의 교육철학은 더욱 확고해졌다.

현재 영상학부는 만화애니메이션 게임그래픽디자인 영상미디어 영화콘텐츠 등 4개의 전공으로 이뤄져있다. 졸업 후 진로는 영화사, 프로덕션, 방송국, 게임 제작사,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무궁무진하다. 최근에는 홀로그램, 가상현실, 미디어피사드 등을 이용한 특수영상 분야로까지 진출이 확대돼 전망이 무척 밝다.

영상학부장 이기호 교수는 졸업 후 학생들이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떨치게 될 만큼, 수업에서는 무엇보다 기독교 가치관에 바탕을 둔 인성을 강조한다요즘 콘텐츠에는 동성애나 자살문제, 폭력이나 욕설 등 선정적인 요소가 너무 짙다. 이에 미디어 트렌드와 윤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학생들이 인성과 윤리의식, 도덕성을 함양하는데 주안점을 둔다고 했다.

영상학부의 커리큘럼이 디자인에 기반한 아트워크’(artwork)를 추구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 교수는 해외 애니매이션을 보면 장면 하나하나의 예술성이 뛰어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기술적인 측면을 더 중요시 여겨 잔인한 장면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다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콘텐츠의 가치 중 하나다. 그런데 예술성을 돋보이게 만들어줄 디자인이 결여되면 결국 자극적·선정적 콘텐츠만이 난무하게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어느 한 분야에서만이 아닌, 다방면에서 일정 이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멀티 플레이어를 지향하는 것 또한 백석예술대 영상학부의 강점이다. 이 교수는 게임 제작에 쓰이던 첨단기술이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 때도 도입된다. 기술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라며 영상학부는 자신의 전문성에 기초해 타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실력을 갖고 협업이 가능한 유연한 사고를 지닌 사람을 길러내는데 교육의 방점을 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영상학부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예로 2021년에는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2020년에는 캐릭터산업 브랜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2015년부터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길 목적으로 매년 백석미디어페스티벌’(Baekseok Media Festival·BMF)을 진행해오고 있다. BMF는 웹툰, 캐릭터디자인, 포스터전시, 출판만화 등 창조적이고 개성 있는 학생들의 작품 전시와 더불어 영화, 모션그래픽,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미디어 작품을 상영하는 영화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2019년 메가박스 이수점에서 열린 BMF에서는 총 50여 작품이 상영되고 좌석이 만석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BMF는 미디어 분야의 거장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실무 노하우를 전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어왔다. 이에 2020년도 BMF에서는 아바타,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의 특수효과 총 연출감독인 THE2H 이승훈 대표가 나서 강의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교수는 “BMF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우리 대학의 비전에 뜻을 같이해 지역사회에 학생들의 재능을 환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공식적인 데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며 지난해부터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작콘텐츠 공모전도 시행 중이다. 입상작은 메가박스 등 극장에 공식 상영될 뿐만 아니라 BMF 전시에 출품시킴으로써 커리어를 쌓도록 도와주고 인재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는 메타버스 영상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라는 이 교수는 이미 우리 학부는 인공지능의 활용’ ‘미래 생활과 메타버스등의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가상과 현실이 접목되는 시대를 대비해 영상학부는 관련 커리큘럼을 확대해 진정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0년도 ‘BMF Master class’에 초청된 이승훈 감독(현 THE2H 대표)이 특강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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