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받은 나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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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받은 나아만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2.08.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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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 / 은혜광성교회
천호동 399번지에 새성전을 건축한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교회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복음의 황금어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nbsp;<br>
박재신 목사 / 은혜광성교회

역사상 가장 많은 영토를 차지한 사람은 서양의 알렉산더대왕도 아니고 나폴레옹도 아닙니다. 그는 동양의 작은 나라였던 몽골의 칭기즈칸입니다. 그가 어떻게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영토를 소유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의 리더십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의 일성은 칭기즈칸의 ‘경청’과 ‘포용’이라 말합니다.

그는 글을 몰라 자신의 이름도 쓰지 못했지만 항상 겸손하여 남의 말에 귀를 잘 기울였고, 가는 곳마다 재능 있는 자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파격적으로 등용했던 것입니다. 항복한 자는 넓게 용서하여 자기편으로 만들고 광범한 자율권을 부여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탄 말의 목을 활로 정확히 맞힌 적병을 친구로 영입해 제베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핵심 장수로 임명까지 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납치되어 적장의 아이를 잉태해 온 아내를 다시 맞이하여 그 아이를 적자로 키웠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러기에 그는 몽골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다 통일하는 위대한 제국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선포하며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에는 놀랍게 여겼으나 이내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의 아니냐”라며 적대적으로 변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하시며 하신 말씀이 누가복음 4장 27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보면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뿐이었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엘리사 시대 때에도 이스라엘에는 수많은 나병환자들이 있었지만 그들 중에 한 명도 깨끗함을 받지 못했지만 오직 이방인인 수리아 사람 나아만만 고침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 땅에도 고침 받아야 할 많은 나병환자들이 있었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 대신 이방사람 나아만만 치료해 주셨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수리아 사람 나아만 장군은 어떤 사람이기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고침 받지 못한 은혜를 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먼저 고침 받은 나아만 장군은 열려있는 사람입니다. 열왕기하 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언급한 나아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는 아람의 장군으로 이스라엘에 쳐들어가 어린 소녀를 사로잡아 자기 아내에게 주어 종으로 삼습니다. 이때 이 어린 여종이 나아만의 아내에게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가면 그의 나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나아만은 어린 여종의 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로는 모든 것을 다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아만은 어린 여종의 말을 듣자 자신의 자존심을 꺾고 아람왕에게 나가 부탁하고 적국인 이스라엘왕에게 나가 사정을 합니다. 그리고 선지자 엘리사에게까지 갔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나아만은 제일 중요한 순종을 했던 사람입니다. 나아만이 엘리사 선지자의 문 앞에 서자 엘리사는 종들을 시켜 요단강물에 일곱번 몸을 담그라고 처방합니다. 이에 나아만은 분노합니다. 소위 자기는 대국의 장군인데 감히 버선발로 나오기는커녕 문을 열고 영접도 안하고, 한다는 말은 요단강물에 목욕이나 하라는 것이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살아 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었고 이때 하나님의 은혜로 깨끗함을 입었던 것입니다. 나아만처럼 고침받고 구원받는 축복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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