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령별 생존확률을 보면,
70세 생존확률 86%
75세 생존확률 54%
80세 생존확률 30%
85세 생존확률 15%
90세 생존확률 5%쯤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즉, 90세가 되면 100명 중 95명은 세상을 떠나고 5명만 생존한다는 통계이구요. 대체적으로 80세가 되면 100명 중 70명은 세상을 떠나고 30명만 생존한다는 결론이기도 합니다. 확률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평균나이가 76~78세 정도라네요.
시편 90편 10절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야 팔십년 그나마 거의 고생과 슬픔에 젖은 것 날아가듯 덧없이 사라지고 맙니다”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류호준 교수님(백석대 은퇴)은 “히브리인들에게 70년이란 신으로부터 주어진 삶을 충분하게 산 햇수를 가리킵니다. 70이 온전한 숫자인 것처럼 말입니다. 80이란 것 역시 ‘사람이 신이 정해 준 삶을 살고 거기서 플러스로 조금 더 사는 듯하여도’라는 뜻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하나님이 정해주신 인생이라는 삶을 살고, 때로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더 살고 덜 사는 듯해도 수고하는 삶이요, 많은 경우 슬픔이 많은 삶이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성경 야고보서 4장 14절은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안개’는 아침에 자욱하게 눈 앞을 가리는 그 안개가 아니구요. 뜨거운 물을 컵에 부으면 김이 올라오는데, 올라오면서 사라져 버리는, 그 수증기가 안개의 의미랍니다. 아침에 보이는 안개는 너무 길구요, 그것보다 훨씬 짧은 수증기 같은 안개라는 얘기죠.
시간의 속도감을 보통 자기 나이 곱하기 2를 한다네요. 10살이면 20km, 20살이면 40km, 60살이면 120km로 속도감을 느끼기 때문에 연세가 많을수록 시간이 훨씬 빨리 가게 느낀다고 합니다.
보통 확률적으로 76~78세 정도가 건강수명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 나이까지 살아 있으면 살게 되는 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근력이 좀 더 있어서 특별히 건강하게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아닌 거죠.
지금 내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12시 마감 시간이라면, 내 인생의 주소는 어디쯤일까요. 인생의 시간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훗날 우리 모두가 주님을 만나야 할 텐데, 그 때에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 듣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천 성만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