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변화시킬 크리스천 아티스트' 길러내는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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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변화시킬 크리스천 아티스트' 길러내는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 전공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2.07.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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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기본…‘실력’에 초점둬
‘성장 발판’ 될 다양한 경험 제공
교회실용음악 전공장 김성수 교수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재능이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장 김성수 교수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재능이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백석예술대학교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전공이 있다. 바로 음악학부 교회실용음악 전공이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은 영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전문인을 배출하고 있다. ‘교회’가 붙긴 하지만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만 보면 여느 학교의 실용음악 전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공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성수 교수도 오랜 기간 재즈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려왔다. 동시에 CCM 계에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교회가 애창하는 복음성가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이 그가 작곡한 노래다.

김 교수는 “우리 학과의 목표는 음악 잘하는 뮤지션을 키운다는 점에서 실용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 내용도 똑같다”며 “다만 실력 있는 크리스천을 육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교수진들도 대중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크리스천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또 “학생들을 단순하게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는 사역자로 양성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도 사역할 교회를 찾지 말고 세상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이 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교회실용음악 전공은 교회를 돕고 교회의 필요를 채우는 역할을 이미 감당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온라인 선교 프로젝트’는 국내외 크리스천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누구라도 영상을 보며 배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해 나누고 있다. 가령 건반 반주자를 위해 ‘건반 소리가 빠진 음원’과 ‘건반 소리가 증폭된 음원’을 제공해 스스로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레바논과 중국, 미국 등 10개 나라 92곳에서 이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았다. 영상 제작에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에서는 교내의 풍성한 공연장과 연습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뿐 아니라 학교가 가진 한국교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에서는 교내의 풍성한 공연장과 연습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뿐 아니라 학교가 가진 한국교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수 교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으로 개인과 단체, 교회를 돕고 싶은 마음으로 학생들과 의기투합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도 하나의 교육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학생들이 한국교회에 필요한 이들이 되길 바라고, 아이들이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의 필요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김 교수는 입학할 당시 학생들의 실력이 어떠했든 교육 과정에 충실히 따라오고 본인의 열정만 더해진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학교를 막론하고 예전에는 재수하고 오래 연습해 온 친구들의 실력이 뛰어났어요. 그런데 요즘은 음악을 갓 시작한 친구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추세입니다. 자라온 환경이 이전과 많이 달라진 탓입니다. 교회에서 ‘성령체험’ 하듯이 ‘연습체험’을 한 아이들 가운데 뒤늦게 만개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아이들 안의 잠재력을 어떻게 꺼내느냐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물컵 안에 뭐가 담겨 있을지, 학생 본인도 모르고 저도 모릅니다. 그걸 흔들어서 한번 꺼내보게 하는 것이 저와 교수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홍보할 뿐 아니라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 교육 과정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연주와 녹음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 시내 유명 스튜디오와 MOU도 체결했다.  

교회실용음악 전공 정기공연.
교회실용음악 전공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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