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다
상태바
청소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의 중심에 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7.19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주,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3기 발대식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9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9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지난 9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3기 발대식’을 진행했다.

올해 3기 활동을 시작하는 온택트는 총 30명의 청소년들이 단원으로 선발되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린다. 이번 발대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대표학생 9명만 참여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비대면 방식(Zoom)으로 함께했다.

앞서 본부는 지난해 5월부터 청소년들이 생명나눔의 주체가 되어 또래 집단을 대상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장기기증의 참된 가치를 알리는 온택트를 발족하여 29명이 수료한 바 있다.

올해에도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월 7일부터 6월 26일까지 전국에 있는 17세~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택트 3기 모집이 진행됐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거나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청소년 50여 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30명을 최종 선발한 것.

1, 2기 선임 단원들의 적극적인 장기기증 홍보활동의 배턴을 이어받은 온택트 3기는 7월부터 세 달간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올바른 생명의 가치관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주요 활동은 자신의 SNS에 2주에 1회 이상 장기기증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과 장기 이식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제작한 홍보물을 온라인에 배포하는 것이다. 또한 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생명나눔활동키트를 활용해 또래집단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Right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걷기대회에 봉사자로 참여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응급의학과 의사를 꿈꾸고 있는 온택트 3기 이유나 양(18)은 “친구의 동생이 뇌사 판정을 받고 6명에게 새 생명을 전한 모습을 지켜보며, 장기기증이 얼마나 고귀한 나눔인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의사의 꿈을 실현하기 이전에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하여 생명나눔 문화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비대면으로 발대식에 참석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임수빈 양(19)은 “어릴 적 투병 생활을 하며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여전히 장기기증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청소년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하여 온택트 단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부는 온택트 단원에게 활동에 따른 봉사 시간을 부여하고, 우수 단원에게는 포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홍보팀 관계자는 “온택트 단원들이 구심점이 되어 장기기증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확산해 나간다면, 생명나눔에 대한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숙한 장기기증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7월 16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만 16세 이상부터 보호자의 동의 없이 자신의 의사만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가능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