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청장년부 교육의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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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청장년부 교육의 ABC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07.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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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의 목회 매뉴얼 (23)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나는 예전 글에서 한국교회 안에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모든 교육과정에는 입학이 있으면 졸업이 있고 그 사이에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있는 법이다. 특별히 성도들이 교회에 전도되어 등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육과정도 시작하게 된다. 다른 말로 ‘양육과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교회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청장년부의 교육은 큰 뼈대를 이루는 세 가지의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것을 ‘청장년부 교육의 ABC’라고 부른다. 

A에 해당하는 것은 ‘새가족반’이다. 모든 교회에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성도가 교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새가족반은 결정적 역할을 한다. 사실 새신자가 주일예배를 드리다가 교회에 등록했다고 정착한 것은 아니다. 반드시 필수적인 교육과정인 새가족반 교육을 수료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새신자 또한 자신이 등록과정을 함께 했고, 교회에서 공식적을 수료증을 부여했을 때 보람과 함께 정식 등록되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새가족반의 교육과정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8주까지 하게 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4주를 추천한다. 그 과정 안에는 ‘복음’과 ‘교회’에 대해 반드시 다루어야 한다. 의외로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 중에도 복음을 체계적으로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거듭나지 않은 그리스도인이 없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과 본 교회의 기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B에 해당하는 것은 ‘성숙자반’이다. 흔히 성장반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양육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는 성숙자반으로 부른다. 이 과정은 새신자가 성숙한 성도로 자라도록 돕는 과정이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의 과정을 교회마다 설계해 놓고 있다. 우리 교회는 아주 짧게 3주에 마친다. ‘말씀, 기도, 삶’이라는 주제로 성숙을 위한 방법론만을 가르쳐 주고, 평상시의 신앙생활과 훈련을 통해 이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더 길게 하기를 권면한다. 제자훈련의 과정으로 삼길 바란다. 

C에 해당하는 것은 ‘사역자반’이다. 사역자라 하면 평신도 사역자로서 교회의 헌신된 일꾼들을 말한다. 이 과정을 마친 성도들이 중직자가 되기도 하고, 소그룹 사역의 리더가 되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성도들은 자신 스스로가 교회에서 매우 의미있는 존재로, 평신도 사역자로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 교회는 2~3년에 한 번 정도 하루종일(6시간 정도) 교육한다. 구원론, 교회론, 사역론 교육과 세미나로 진행된다. 특별히 과거 사역자반을 수료한 분들이라도 세미나에는 참석하게 함으로 교회의 전체적인 사역을 이해하는 업그레이드 과정을 겪게 한다. 특이한 점은, 사역자반 교육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에 의해 초대된 사람들만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 

목사는 교사이다. 가르치는 교사의 신분에 맞게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가르치라.  

빛과소금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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