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현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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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현실주의
  • 이효선 목사(수정교회)
  • 승인 2022.07.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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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 인생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면서 배우고 보고 경험한 것이 바탕이 되어 세계관을 이루고 그것이 철학이 됩니다. 그것이 올바른 것이든, 그릇된 것이든 간에 자기 철학은 삶의 가치와 기준이 됩니다. 때로는 그리스도인들도 자기 철학과 신앙, 즉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합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은 현실적인 삶에는 불필요하거나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을 살펴보면 인생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장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세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삶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인생이 겪는 모든 고통의 문제는 생명이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렘 2:19). 본문에서 두 가지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금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고 만날 때입니다(사 55:6). 우리의 현실은 몹시 어둡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언제나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 기후변화, 경제적인 위기가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현실과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인생의 해답은 성경에 있고, 문제의 해결은 주님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의 시급한 육신적인 문제만 해결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역사, 전 인류를 통해서 시도했던 방법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늘과 땅의 높이가 차이 나듯이 그렇게 다릅니다. 인간의 생각은 오직 육신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반면에 영의 생각, 즉 하나님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롬 8:5). 하나님의 생각은 살리는 것이고 미래에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요 6:63; 렘 29:11). 인간의 가장 시급한 현실적 문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해답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얻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현실과 가장 가까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비유로 말씀의 원리를 설명하십니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릴 때 아무런 의미 없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반드시 열매를 맺는 결과를 주십니다. 즉 양분을 공급하여 땅을 기름지게 하고 모든 생물의 종자와 소출과 양식을 주십니다(사 55:10). 이처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반드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고 형통케 하십니다(사 55:11). 그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저 울리는 공허한 소리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현실에 가장 가까이 계신 분은 바로 말씀이신 주님이십니다. 그 말씀은 생명을 살리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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