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권이 미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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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통치권이 미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
  •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 승인 2022.07.0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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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102문)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백석학원 설립자)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02문 주기도문의 둘째 기원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기도합니까?

답 주기도문의 둘째 기원, 즉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에서 구할 것은 사탄의 나라가 멸망하고 은혜의 나라가 흥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그리로 들어가 거하게 하시고 또한 영광의 나라가 속히 임하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요절 마태복음 6: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02문에 대한 성경적 설명

1. ‘나라’의 개념

나라는 주권자의 통치권이 미치는 영역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이 미치는 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2. 두 개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에 대해 알아봅시다.

1)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란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을 말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지만 죄가 이 땅에 들어온 이후로 하나님의 나라와 사탄의 나라가 이곳에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2)사탄의 나라

사탄의 나라란 사탄의 통치가 미치는 영역을 말합니다. 즉 죄악의 세력이 다스리는 곳입니다.

3. 이 기도문의 의미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는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뜻입니다.

4.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곳

1)우리 안

누가복음 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2) 우리 주변

마태복음13:31-32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겨자씨 비유의 교훈 세 가지

①하나님의 나라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②하나님의 나라는 자라납니다.

③하나님의 나라는 이웃을 유익하게 합니다.

3)영원한 천국

요한복음 14:1-3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따르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5. 사탄의 나라

요한복음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사탄은 세상에 대한 모든 권리를 잃어버렸습니다. 사탄은 지금 세상을 불법 점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6. 보장된 승리

사탄과의 싸움은 그 승리가 이미 보장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이 뱀에게 하신 말씀이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7.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

사람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것을 통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마태복음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개혁주의생명신학에 근거한 실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우리의 신앙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실현하려는 하나님 나라 운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가 주인 되심을 드러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모든 분야에서 흩어져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대학이 있습니다. 대학은 사람들이 실제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하는 곳입니다. 학생이 대학에서 무엇을 어떻게 배웠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대학은 온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기관에서는 다른 대학들과는 다릴 모든 학문에 있어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이 연구, 교육되어야 하고 성경의 원리에 기초한 행정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사회적인 각종 이슈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자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유의 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뜻이 있는데,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세상 속에 있는 우리가 그저 침묵만 지키고 있다면 그것은 중대한 직무 유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은 세상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믿는 자의 소리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에 주의할 것은 그 목소리를 내는 어떤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계급이나 성별, 연령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출산장려운동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는 말씀을, 그리고 남북한의 통일문제에 대하여는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두링 하나가 되리라’(겔37:17)는 말씀을 설명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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