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일과 일터사역(1)
상태바
그리스도인의 일과 일터사역(1)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6.29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동양사상에서 일은 천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다. 일을 한자로 표기하면 사(事)이다. 이는 ‘봉사한다’, ‘받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구에게 봉사하는가? 바로 하늘에 봉사하는 것이다.

‘일은 인간성을 심화시키고 인격을 고양시켜준다.’ ‘일은 인간을 연마하는 것,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다.’ ‘인간은 일을 통해 성장한다’ 라고 말한다.

일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노력을 포함한 행위’를 말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세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질문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왜 일하는가?’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역(일)은 무엇이었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일을 하셨다. 자기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구하였다. 예수님의 사역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어린양의 피로서, 십자가를 지셨다. 예수님의 일은 생명의 가치를 더하는 선물이며 사랑의 통로였다.

성경적 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서 근원을 찾는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니 우리도 일을 한다(요5:17). 
하나님은 사람을 일하는 존재로 설계, 창조하셨다. 일이란 인간이 범죄 한 결과로 주어진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계획에 속한 선물이고 복된 과업이다. 비록 일은 인간이 범죄한 결과로 왔으나 일 자체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그리고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이다. “노동이야말로 마땅히 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로서의 영적예배”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청지기로서 위임과 권한 받은 일을 담당한다. 

즉 “성경적인 의미에서의 사람이 지어진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계승 발전시켜서 이 모든 피조물들을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잘 보존하고 관리하게 함으로 그 목적을 성취시켜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일이다. 여기서 사람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로 지음 받은 피조물로서의 자신이 해야 할 청지기 직분의 사명이 있음을 자각하게 될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부합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반면 일터사역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성도들이 일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직장인이나 기업인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성경적 원리를 적용하여 일터에 하나님의 주권을 실현하는 일을 비전으로 삼는 것이 일터사역이다. 

2010년 제3차 로잔선교대회 케이프타운 서약에서는 일터사역을 이렇게 선언한다. “성경이 보여주는 인간의 노동에 관한 하나님의 진리는 노동이 창조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의 일부라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각기 다른 소명 가운데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우리의 노동하는 삶 전체가 사역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